161km 강속구 뿌리다 적시타 쾅! 투타겸업 오타니가 돌아왔다
[앵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663일 만에 투타 겸업을 재개했습니다.
투수 오타니는 시속 160km가 넘는 공을 뿌리며 1이닝 1실점으로 복귀전을 치렀고 타자 오타니는 2안타 2타점으로 펄펄 날았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LA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홈 경기장 마운드에 오타니가 오르자, 팬들은 모두 일어나 투수 오타니의 복귀를 환영했습니다.
663일 만에 던진 첫 번째 공은 시속 157km의 싱커 이 빠른 공의 위력은 1년 10개월 공백이 무색할 정도였습니다.
[현지 중계 : "놀라운 게 뭔지 아세요? 모두가 빠른 공이 올 거라는 걸 알고 있었어요. 타티스 주니어도 알았죠. 그런데도 치지 못했어요."]
김혜성을 비롯한 동료들도 투수 오타니를 보려고 더그아웃 1열을 꽉 채울 정도였는데 오타니는 10번째 투구에서 이미 시속 100마일, 160km를 돌파했습니다.
다만 제구는 좀 아쉬웠습니다.
투 스트라이크를 잡은 뒤 잇따라 안타를 내주며 위기를 맞았고 마차도의 희생플라이로 실점을 허용했습니다.
후속 타자들을 땅볼로 잡아 당초 약속했던 1이닝을 마친 뒤, 오타니는 더그아웃 앞에서 장비를 교체하고 곧바로 1번 타자로 타석에 섰습니다.
내셔널리그 역사상 세 번째 선발 투수의 1번 타자 출전이었습니다.
'타자 오타니'는 3회 동점 적시타로 본인이 내준 점수를 스스로 만회했고, 4회에도 타점을 추가했습니다.
'투수 오타니'가 1이닝 28구 2피안타 1실점으로 기대감을 갖게 했다면 '타자 오타니'는 4타수 2안타 2타점 맹활약으로 여전한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 "투수로 돌아와 기쁘고 무엇보다 모든 과정에서 저를 도와주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타니는 앞으로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선발투수로 등판해 점차 투구 수를 늘려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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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솔지 기자 (solji2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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