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립대 총장 '호화 연수' 동행.. '교비 유용' 가담한 교수들 보직 해임

김은초 2025. 6. 17.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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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립대 총장이 배우자를 대동해 1인당 천만 원짜리 호화 연수를 다녀오고, 학교 물품을 구입해 개인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을 전해드리고 있는데요.
총장과 함께 연수에 동행하고 비용을 부풀리는 데 가담한 의혹을 받는 교수 4명이 보직 해임됐습니다.
이 교수들도 국무조정실 감찰을 거쳐 경찰에 수사 의뢰가 됐는데, 한 달이 지나서야 인사 조처가 이뤄지면서 늑장 대처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은초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충북도립대 김용수 전 총장은 지난 2월 제주도와 부산 연수를 다녀오면서 총 1억 원이 넘는 교비를 지출했습니다.
제주에서는 5성급 호텔에 머물면서 요트 투어와 와인 파티를 즐기고, 전신 마사지도 받았습니다.
교직원도 아닌 김 총장의 배우자도 동행해 한 사람에 1천만 원씩 썼습니다.
이런 호화 연수는 부산에서도 마찬가지였는데, 참가하지도 않은 사람들의 서명을 위조하면서 서류를 조작하기도 했습니다.
◀ SYNC ▶ 충북도립대 관계자 (음성 변조)"제 사인도 있는데 다 저는 몰랐어요. 제 사인 들어가 있는 것도 그거 그냥 그들이 알아서 그냥 한 거예요."
충북도립대가 당시 연수에 동행한 교수 4명을 모두 보직 해임했습니다.
이 교수들은 연수 비용만이 아니라 학교 물품도 비용을 부풀려 구매하는 방식으로 총장과 함께 교비 유용에 가담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들이 맡은 보직은 해마다 수십억 원씩 들어오는 교육부 '대학 혁신지원 사업비'를 관리하고 평가하는 자리였습니다.
앞서 국무조정실 감찰로 의혹이 불거지면서 이들 역시 전 총장과 함께 경찰에 수사 의뢰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즉각 직위해제된 총장과 달리 이들의 인사 조처는 한 달이 지나서야 결정돼, 수습할 시간을 벌어준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 SYNC ▶ 이방무 / 충북도립대 총장 대행"바로 해임했을 경우에는 업무의 연속성이라든지 학사 일정을 마무리하는 데 차질이 있을 수 있고... 그런 우려도 있고 해서요."
충청북도는 총장과 교수들이 유용한 금액이 억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경찰은 자료가 방대해 피의자 입건 여부를 결정하는 데도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C뉴스 김은초입니다.영상편집 천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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