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에 박선원·이용우·추혜선 합류
외교·안보, 노동 분야 등 역할 기대
김재철 인천해수청장도 전문위원에
인수위원회 없이 임기를 시작한 이재명 정부 국정 과제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회(국정기획위)에 인천지역 민주당 인사들도 합류했다. 문재인정부 당시 인수위원회 역할을 했던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 인천지역 현역 의원이나 정치인이 없었던 것과 대비된다.
최근 국정기획위가 공개한 위원 명단을 보면, 더불어민주당 박선원(인천 부평을), 이용우(인천 서구을) 의원이 포함됐다. 또 올 초 민주당 인천시당에서 입당식을 열고 ‘인천정치인’으로 변신한 추혜선 전 정의당 의원도 국정기획위에서 활동한다. 박 의원은 외교안보분과, 이 의원은 사회1분과, 추 전 의원은 사회2분과에서 활동한다.
국정원 1차장과 기획조정실장을 역임한 이력이 있는 박 의원은 이재명 정부 출범 전부터 외교·안보 분야에서 역할을 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노무현·문재인 정부에서 이미 대외 전략을 총괄했던 만큼 국정기획위에서 이재명 정부 외교·안보 전략 청사진을 그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노동위원장 출신 이 의원은 국정기획위에서 고용노동분야 정책 수립에 나선다. 초선인 이 의원은 공항·항공·물류 분야 노동자 권익 보호 활동에 집중해왔다. 국정기획위에서도 법 사각지대에 놓인 노동자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정책 마련에 힘쓰겠다는 입장이다.
추 전 의원은 방송·통신과 교육분야 등을 다루는 사회2분과 기획위원으로 참여한다. 2020년 21대 총선에서 경기 안양시동안구을 지역구에 출마했다 낙선한 뒤 5년여 만에 공식 정치 활동을 재개했다. 정치권에 발을 들이기 전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총장 등을 맡은 이력을 바탕으로 미디어 분야 정책 수립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다만 추 전 의원은 국정기획위 활동과 관련해 “기획위원들의 비밀엄수 함구령이 내려진 상황”이라며 구체적 역할에 대해 말을 아꼈다.
한편 김재철 인천해양수산청장도 국정기획위 전문위원으로 합류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대통령비서실 선임행정관으로 근무한 이력이 있는 김 청장은 국정기획위에서 경제2분과 전문위원으로 해양수산 정책 수립에 참여한다.
/한달수 기자 dal@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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