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 깃든 의정부미술도서관 ‘예술’이네
BTS RM 기증 미술 서적 등 눈길

의정부에서도 동쪽 끝에 위치해 찾아 오는 것이 고민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일단 방문하면 후회가 없다. BTS 리더 RM(김남준)의 기증 도서와 건물 전체가 예술 작품으로 유명한 ‘의정부미술도서관’이야기다.
의정부미술도서관은 도서관 맞나 싶을 정도로 웅장하고 모든 층이 하나로 연결된 개방형 갤러리 느낌으로 눈길을 모으고 있다. 통창으로 하늘을 올려다볼 수 있는 것은 물론 도서관을 에워싼 나무들이 마치 숲 속에서 책을 읽는 듯한 기분도 느끼게 한다.
반면에 서고는 낮다. 어느 위치에서든 도서관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시야가 트이게 만들어졌다. 이런 점들이 높게 평가받아 2020년 한국건축문화대상에서 한국문화공간상을 받기도 했다.
책과 예술이 어우러진 도서관 곳곳에선 휴대전화 카메라에 공간을 담는 이들의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다.
미술도서관은 예술공간(1층), 일반공간(2층), 복합공간(3층)으로 구성돼 있다. 층마다 공부하는 사람들, 체험 프로그램존에서 그림을 그리거나 부모와 책을 읽는 어린이들, 데이트를 나온 연인들로 가득하다. 어린이 도서 공간은 아동들이 책을 즐기며 읽을 수 있도록 평상, 동굴 다락방, 계단식 좌석 등으로 꾸며놨다.
‘미술도서관’ 취지에 맞게 도서관 내 전시실도 있다. 현재는 다음달부터 9월까지 열릴 길 위의 인문학 ‘아르떼나비’ 행사 준비 중이다.

특히 이곳이 젊은층에게 알려진 이유는 BTS RM이 도서관을 방문하고 미술 관련 서적을 기증하면서다. 미술 애호가로도 알려진 RM은 이곳에 친필 메모와 함께 미술 관련 책들을 기증했다.
또하나 흥미로운 공간은 ‘필사의 숲’이다. 사서가 선정한 도서를 전용 공간에서 홀로 필사하고 책의 내용을 곱씹으며 마음의 안정도 찾을 수 있게 되어 있다.
이외에도 시각장애인이나 어르신들을 위한 도서확대기도 마련돼 모든 이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한 모습까지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
/오수진 기자 nur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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