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에너지 대전환 시대 나주 ‘켄텍’ 정상화 외면할텐가
전남도가 나주 혁신도시에 위치한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의 정상화를 촉구했다. 김영록 지사는 지난 정부에서 총장 해임 압박, 표적 감사, 출연금 삭감 등 부당한 정치적 탄압으로 성장을 가로막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당초 약속했던 연 200억원 이상의 출연금이 2025년 100억원으로 줄었다며 과학기술원들과 비교해도 명백한 차별이라고 피력했다. 켄텍은 2023년 12월 초대 총장 사임 이후 리더십 부재가 이어지고 있다. 새 정부에서 전문성과 경영 역량, 소통 능력을 갖춘 인사가 조속히 선임돼야 하며 출연금도 즉각적으로 복원돼야 한다.
2022년 3월 특별법에 따라 개교한우리나라 유일의 에너지 특화대학이다. 창의력을 갖춘 글로벌 인재 육성을 목표로 개개인 맞춤형 교육시스템을 갖췄고, 영재학교·과학고·자율형사립고 등 최상위권 학생들의 입학 비율이 높은 명문대로 성장했다. 전국 최고 수준의 교수진을 채용, 연구성과가 국내 10위권에 안착하는 등 학계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누차에 걸쳐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대전환에 대한 의지를 피력한 만큼 합당한 조치들을 강구해야 한다. 정부 조직개편을 통해 신설될 기후에너지부의 최적지로 에너지수도 전남이 부상하고 혁신도시 내 유치가 추진되는 가운데 켄텍의 역할이 막중하다고 하겠다. 대내외 위상을 강화하고 활용도를 높여 중추 기관으로 자리매김해야 할 것이다.
RE100과 탄소중립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거대한 흐름 속에서 산업과 기술 패권 경쟁이 공급망을 중심으로 격화되고 있다. 태양광과 풍력을 위주로 재생에너지 투자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전 세계는 ‘쩐의 전쟁‘에 돌입했다.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내일을 위해 국가 차원의 투자가 집중돼야 한다. 켄텍은 시대적 요구에 부응할 잠재력을 지녔다. 에너지수도 전남을 탄탄히 다지는 기반이고, 에너지강국 대한민국을 만드는 실질적 토대다. K-에너지의 백년지대계다. 에너지 분야 R&D 수행과 미래 기업 육성에 중점을 두고 규모는 작지만 지적으로 강력한 대학이다. 더 이상은 외부 입김에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
고급 인력을 양성하고 에너지 신산업을 견인하는 허브다. 전남도와 나주시도 해마다 출연하고 있다.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협업해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롤 모델이다. 2050년까지 세계 톱10 공대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많은 관심과 응원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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