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한 컷] 유럽 안 부럽다... 해 질 무렵 인천 대이작도 '낭만 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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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옹진군의 작은 섬, 대이작도에는 세 마을이 있다.
선착장에서 내리면 가장 먼저 만나는 큰마을, 섬의 중심에 있는 장골마을, 가장 먼 동남쪽 끄트머리에 있는 계남마을이다.
힘겹게 경사를 올라 큰마을을 다 지나칠 때 즈음 항구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지점이 있다.
도로 양옆을 지키는 전봇대 사이로 작은 어촌 항구가, 그 너머로 소이작도의 항구 마을까지 한 프레임에 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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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옹진군의 작은 섬, 대이작도에는 세 마을이 있다. 선착장에서 내리면 가장 먼저 만나는 큰마을, 섬의 중심에 있는 장골마을, 가장 먼 동남쪽 끄트머리에 있는 계남마을이다. 이 중 이작1리에 속하는 큰마을과 장골마을은 부아산과 송이산에 아늑하게 둘러싸여 있다. 두 산을 중심으로 섬 도로 대부분은 산의 능선을 따라 오르락내리락 굽이친다.
큰마을과 장골마을을 잇는 장골고개도 마찬가지다. 섬을 관통하는 대이작로가 부아산을 타고 도는 구간을 부르는 이름이다. 큰마을은 항구마을이라 고도가 낮고, 장골마을은 두 산 사이의 분지마을이라 상대적으로 고도가 높다. 두 마을을 잇는 장골고개는 특히나 경사가 가파르다. 힘겹게 경사를 올라 큰마을을 다 지나칠 때 즈음 항구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지점이 있다. 고개의 자연스러운 굴곡 너머로 보이는 소박하고 낭만적인 항구, 이곳이 숨은 '포토스팟'이다.
도로 양옆을 지키는 전봇대 사이로 작은 어촌 항구가, 그 너머로 소이작도의 항구 마을까지 한 프레임에 담긴다. 마치 부산의 청사포나 일본의 가마쿠라처럼 고저 차가 있는 도로 너머로 바다가 보이는 모양새다. 두 장소와는 다르게 도로가 굽어 있어 일상적인 자세로 사진을 촬영하면 결과물이 정돈되지 못하다. 핵심은 카메라를 최대한 지면에 밀착하는 것. 고개의 굴곡으로 도로와 가드레일을 자연스럽게 정리해줘야 한다.
해넘이 시간에 맞춰 가면 소이작도 뒤로 은은한 노을빛으로 물든 하늘까지 사진 촬영을 돕는다. 푸른 어스름이 내린 바다와 붉은 하늘의 조화가 낭만적인 감성을 더한다. 160여 가구가 사는 작은 섬의 밤은 고요하다. 분주한 인파가 물러간 평온한 시간이 고스란히 사진에 담긴다.

대이작도=글·사진 이한호 기자 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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