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임기 마칠 때 지지율 더 높길”…역대 대통령 처음과 끝 어땠나
역대 대통령 전부 큰 폭으로 지지율 감소
김영삼 전 대통령 가장 큰 65%포인트 감소
문재인 전 대통령 취임 초·말 지지율 최고

이 대통령은 “저는 언제나 공직을 맡으면, 시작할 때보다 마칠 때 지지율이 더 높았던 것 같다”면서 “제가 경기지사를 할 때도 출발할 때는 전국에서 꼴찌였는데 마칠 때는 (전국 지자체장 중에) 가장 높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성남시장 시절에도 마칠 때는 시정 만족도가 80% 전후였던 것 같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 대통령의 기대가 현실화한다면 1987년 민주화 이후 직선제로 선출된 역대 대통령 중 유일한 업적이다. 대통령들의 취임 초 국정 지지율은 대부분 가장 높게 나타난다. 국민적 기대와 응원을 업고 임기를 시작하는 시점이라서다. 그러나 국정 수행에 대한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며 결국 임기 말에는 가장 낮은 지지 속에 물러나는 흐름이 예외 없이 반복됐다.
17일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9∼13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25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취임 첫 주 국정수행 지지도에 대해 응답자 58.6%가 ‘잘함’, 34.2%가 ‘잘못함’이라고 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노태우 전 대통령은 취임 1년 차 1분기 29%의 지지율로 시작했다. 그다음 분기 57%까지 오르며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마지막 조사였던 5년 차 2분기엔 12%까지 떨어졌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임기 초보다 임기 말 지지율이 가장 많이 감소했고, 가장 낮은 수치를 보인 대통령이다. 71%에서 시작해 그다음 두 분기 연속 83%까지 올랐던 지지율이 5년 차 4분기엔 6%로 떨어졌다. 임기 초보다 65% 포인트 급락한 것이다.
이어 김대중 전 대통령은 71%에서 24%, 노무현 전 대통령은 60%에서 27%, 이명박 전 대통령은 52%에서 24%로 각각 떨어졌다. 세 명의 전 대통령 모두 임기 중 취임 초 지지율이 가장 높았다.

박 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탄핵을 당한 윤석열 전 대통령은 50%에서 18%(3년 차 3분기)까지 지지율이 떨어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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