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대표 산업단지 생산·고용 ↓…지역 경제 위기감
[KBS 청주] [앵커]
이렇게 충북의 기업 투자 유치 규모는 늘었다고 발표됐는데요.
어디까지나 앞으로 투자하겠다고 '약속'한 금액입니다.
실상은 어떨까요?
충북을 대표하는 산업단지 입주 기업들의 생산과 고용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습니다.
일부 기업은 공장 가동 중단과 매각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구병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북 최대 생산 기지인 청주산업단지입니다.
1분기 생산 실적은 3조 8백억 원대로 지난해 1분기보다 6.8% 감소했습니다.
이는 4년 전인 2021년 1분기, 4조 4천 6백억 대와 비교하면 30% 이상 급감한 것입니다.
이처럼 산업 생산이 감소하면서 일자리도 함께 사라지고 있습니다.
지난 2021년 4분기까지 2만 8천여 명이 고용됐지만, 올해 1분기엔 2만 5천여 명으로 4년 새 10%가 넘는 3천 2백여 명의 일자리가 사라졌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오창산업단지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올해 1분기와 2022년 1분기를 비교하면 산업 생산은 18.5%, 고용은 9.8% 감소했습니다.
두 산업단지 모두 코로나19 위기 당시에도 증가했던 인력과 생산이 내수 부진과 중국산 저가 공세 등으로 감소세로 전환된 것입니다.
여기에 최근 롯데웰푸드와 롯데네슬레코리아의 청주공장 생산 중단 결정에 이어 SK아이이테크놀로지 등 3개 기업의 매각 검토 등에 따른 고용 불안도 커지고 있습니다.
[남윤영/충북연구원 사회정책연구부장 : "근본적으로 우리가 지역에서 기업 유치만 신경 쓰고 있어요. 이젠 유치뿐 아니라 유지하고 지역에서 뿌리내릴 수 있는 지원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청주 대표 산업단지들의 생산과 고용 감소가 맞물리면서 충북 지역 소비와 민생 경제마저 취약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구병회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그래픽:최윤우
구병회 기자 (kbh99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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