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사망’ SPC 압수수색…공업용 절삭유 용기도 수사

이윤우 2025. 6. 17.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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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SPC삼립의 한 공장에서 근로자가 기계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있었는데요.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오늘 SPC 본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이윤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 시흥에 위치한 SPC 삼립 공장으로 들어가는 수사관들.

지난달 19일 새벽 50대 여성 근로자가 작업 중 기계에 상반신이 끼어 숨진 사고와 관련해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강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80여 명의 수사 인력을 투입해 SPC 삼립 공장과 본사 등 12곳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김범수 SPC삼립 대표이사의 사무실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뒤 압수수색이 이뤄진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서 세 차례 법원에서 영장이 기각되면서, 사고 발생 이후 약 한 달 만에야 사고가 난 공장에 대한 압수수색이 진행됐습니다.

경찰은 공장 내 CCTV와 각종 서류, 컴퓨터 내 전자 정보 등을 확보한 거로 알려졌습니다.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업무상과실치사 혐의 등을 입증할 증거 확보에 나선 거로 풀이됩니다.

수사당국은 압수물 분석을 통해, 2인 1조 근무 수칙과 근로자 교육 등 사전에 사고 예방 조치가 철저히 이뤄졌는지도 살펴볼 계획입니다.

한편, 숨진 근로자가 컨베이어 벨트에 윤활유를 뿌리는 작업 중 사고가 난 만큼, 작업에 사용된 윤활유에도 관심을 모아졌습니다.

사고 현장에서 공업용으로 사용되는 금속 절삭유 용기가 발견됐기 때문인데, 경찰도 내용물을 확보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SPC삼립 측은 제빵 공정에는 식품용 윤활유만이 사용된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이윤우입니다.

촬영기자:조용호 김현민/영상편집:신남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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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우 기자 (y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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