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최준용의 존재감…롯데 필승조 퍼즐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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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용 공이 날아들면 상대 타자는 손 쓸 도리가 없다.
롯데는 '최준용-정철원-김원중'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를 드디어 완성했다.
최준용 복귀는 '필승조 완성'에 그치지 않는다.
최준용은 "특별히 연마하는 결정구는 없다. 포수와 소통하고 그날 좋은 구종과 상대 타자에 맞게 볼 배합을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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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달에만 홀드 6개로 감각 회복
- 정철원·김원중과 필승조 구축
- 불펜 부담 덜고 전력 강화 힘 보태
최준용 공이 날아들면 상대 타자는 손 쓸 도리가 없다. 롯데는 ‘최준용-정철원-김원중’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를 드디어 완성했다.

올 시즌 개막 후 롯데 김태형 감독은 고심이 깊었다. 선발 투수가 내려간 뒤 ‘정철원-김원중’ 등판 전까지 이닝을 막아줄 선수가 마땅치 않았던 까닭이었다. 선취점을 내고 경기에 이기고 있어도 필승조가 마운드에 오르기 전까지 실점이 많아 안심할 수 없었다. 김 감독은 “딱 한 사람만 있으면 되는데”라는 아쉬움 섞인 말을 여러 번 반복했다. 지난 5월 중순 최준용 복귀 후 김 감독의 한탄은 들을 수 없었다.
최준용은 지난해 8월 오른쪽 어깨 관절 수술을 받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스프링 캠프에 합류해 복귀 기대감이 컸다. 캠프 막바지 갑작스러운 오른쪽 팔꿈치 인대 부상을 당했다. 재활 훈련을 거쳐 지난달 중순에야 마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야구 선수라면 팀이 상승세를 탈 때 현장에서 함께 기쁨을 누리고픈 마음은 너무도 당연하다. 하지만 최준용은 그 자리에 없었다. 조바심이 날 법도 했지만 최준용은 ‘빠른 복귀’에 초점을 맞추지 않았다. 그는 “조급함보다는 정해진 스케줄대로 몸을 만들어 올라가는 게 목표였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최준용 복귀 자체로도 롯데에 ‘큰 힘’이었다. 복귀 직후 모습은 조금 아쉬웠다. 지난 5월 여섯 차례 경기에 나서고도 홀드는 하나만 올렸다. 직구 구속은 시속 150㎞에 달했지만 시간이 조금 필요해 보였다. 하지만 최준용은 최준용이었다. 경기 감각을 되찾는 데까지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지난 16일까지 이번 달에만 벌써 홀드 여섯 개를 기록했다. 김 감독이 목이 빠져라 기다린 이유를 마운드에서 성적으로 보여줬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0㎞를 훌쩍 넘는다. 투구 템포까지 빠르다. 초구부터 정면 승부를 피하지 않는다. 어떤 팀 타자를 만나도 최준용은 위축되지 않는다. 자기 공에 확신을 가지고 던져 상대 타자를 압도한다.
최준용을 포함한 필승조 위력은 지난 14일 SSG전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선발 감보아가 6이닝을 책임지고 내려간 뒤 필승조는 한 이닝씩 깔끔하게 지웠다. 당연히 롯데는 승리를 거머쥐었다. 최준용 복귀는 ‘필승조 완성’에 그치지 않는다. 그가 돌아와 불펜진 부담도 크게 줄었다. 불펜진도 숨을 돌리게 돼 팀 전력도 한층 강해졌다.
6월 들어 최준용은 연투가 잦다. 지난 16일까지 세 차례 연투에 나섰다. 체력이 부칠 법도 하다. 하지만 그는 “연투 부담은 없다. 퓨처스에서 많은 준비를 했다”며 “퓨처스에서도 연투를 했다. 그 과정을 통해 1군에서 체력 부담 없이 던질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직구는 더욱 매서워졌다. 다만 ‘결정구’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최준용은 “특별히 연마하는 결정구는 없다. 포수와 소통하고 그날 좋은 구종과 상대 타자에 맞게 볼 배합을 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최준용 목표는 ‘힘이 되어주는 선수’다. 그는 “늦게 합류한 만큼 불펜 투수 형 동생들에게 힘이 돼 주고 싶다”며 “팀이 이기려는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어 이 분위기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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