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회의론자 다이먼의 변심? JP모건, 가상자산 상표 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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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투자은행(IB)인 JP모건체이스가 가상자산 관련 상표를 출원했다.
15일(현지 시간) 미국 특허청(USPTO)에 따르면, JP모건은 가상자산 관련 플랫폼 상표 'JPMD'에 대한 출원을 제출했다.
금융가에서는 JP모건의 이번 행보를 가상자산에 대한 접근법이 달라질 것이라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JP모건이 관련 상표 출원에 나선 것은 가상자산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는 상황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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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 시간) 미국 특허청(USPTO)에 따르면, JP모건은 가상자산 관련 플랫폼 상표 ‘JPMD’에 대한 출원을 제출했다. JP모건은 상표 출원을 통해 “(JPMD가) 향후 디지털 자산의 발행, 거래, 교환, 이체 및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금융가에서는 JP모건의 이번 행보를 가상자산에 대한 접근법이 달라질 것이라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2006년부터 JP모건을 이끌고 있는 다이먼은 손꼽히는 가상자산 회의론자였다. 그는 2021년 가상자산이 폭등할 당시 비트코인을 “가치 없다”고 평가 절하했으며, 2023년 미국 상원 청문회에서도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에 항상 반대한다”고 말한 바 있다.
가상자산에 대한 다이먼의 기조에 변화가 생긴 것은 지난달 무렵이었다. 그는 19일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연례 투자자 행사에서 “JP모건 계좌를 통한 비트코인 관련 자산 매수를 허용한다”며 “흡연을 권장하지 않아도 흡연할 권리는 존중하듯, 비트코인을 구매할 권리 역시 존중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비트코인을 직접 보관하는 서비스(커스터디)를 제공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말을 덧붙였다.
JP모건이 관련 상표 출원에 나선 것은 가상자산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는 상황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미국 상원은 이른바 스테이블코인 법안으로 불리는 ‘지니어스 액트’(GENIUS Act)를 68 대 30으로 가결 처리했다. 최종 표결은 17일 진행될 예정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이 법안은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명확한 규제 기준을 담고 있다.
JP모건의 경쟁사들이 친(親) 가상자산 기조인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JP모건의 대표적인 경쟁사인 모건스탠리는 지난해 8월 대형 은행 중 최초로 자산관리 담당자가 고객에게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투자를 권유할 수 있도록 허용한 바 있다.
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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