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미지의 서울, 대작들 제치고 시청률 고공행진

허장원 2025. 6. 17.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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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허장원 기자] 첫 방송 시청률 3%대로 시작한 한국 드라마가 다양한 장르의 대작들을 모두 제치고 통합 콘텐츠 랭킹 1위를 차지하며 주목 받고 있다. 그 주인공은 tvN 드라마 '미지의 서울'이다. '미지의 서울'은 첫 회 3%대 시청률에서 출발해 단 8회 만에 7%대까지 시청률을 끌어올렸다.

17일 OTT 콘텐츠 통합 검색 플랫폼 키노라이츠가 발표한 6월 3주차(6월 9일~15일) 통합 콘텐츠 랭킹에 따르면,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이 1위에 올랐다. 이 드라마는 얼굴만 닮았을 뿐 전혀 다른 삶을 살아온 쌍둥이 자매가 서로의 인생을 바꾸는 거짓말을 시작으로, 진짜 사랑과 자신만의 삶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로맨틱 성장물이다.

주인공 쌍둥이 자매 역을 맡은 박보영은 1인 2역이라는 도전적인 연기를 섬세하게 소화하며, 극 중 두 인물의 대비되는 성격과 감정을 완벽히 표현해 호평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점은, 지난 6일 공개 직후 10일 연속 넷플릭스 1위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은 넷플릭스 시리즈 '광장'을 제치고 콘텐츠 랭킹 정상을 차지했다는 사실이다. 강력한 경쟁작들을 누르고 올라선 성과인 만큼 그 의미가 더욱 크다.

특히 지난 15일 방송된 '미지의 서울' 8회에서는 유미지·유미래 자매 앞에 아버지와 똑같이 생긴 인물 박상영이 등장하며 극의 긴장감이 고조됐다. 이 여파로 시청률은 수도권 평균 8.3%, 최고 9.2%, 전국 평균 7.4%, 최고 8.2%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치를 경신했고, 동시간대 케이블 및 종편 1위를 차지했다. 2049 시청률에서도 전 채널 동시간대 1위에 오르며 강한 화제성을 입증했다.

지난 16일 기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광장' 이 콘텐츠 랭킹 7위에 올랐다. 소지섭의 첫 OTT 진출작으로 화제를 모은 이 작품은, 조직을 떠났던 주인공이 동생의 죽음을 계기로 11년 만에 돌아와 복수를 시작하는 느와르 액션물이다. 공개와 동시에 전 세계 44개국 넷플릭스 TOP 10에 진입했으며, 글로벌 비영어권 시리즈 부문에서는 2위에 오르며 해외 시청자들로부터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랭킹 2위에는 드림웍스의 인기 애니메이션을 실사화한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가 이름을 올렸다. 2010년 애니메이션 개봉 당시 국내에서 259만 관객을 모았던 이 작품은 실사 버전으로 재탄생해, 개봉 2주 차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변함없는 인기를 입증했다.

3위는 드라마 '굿보이'가 차지했다. ‘굿보이’는 특채로 경찰이 된 전직 메달리스트들이, 메달 대신 경찰 신분증을 목에 걸고 비양심과 반칙이 만연한 세상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청춘 수사극이다.

이어 4위는 드라마 '우리영화'가 차지했다. 이 작품은 다음이 없는 영화감독 '제하'와 오늘이 마지막인 배우 '다음'이 그리는, 미룰 수 없는 사랑 이야기를 섬세하게 풀어낸 감성 멜로다. 애틋한 감정선을 담아내며, 진정성 있는 대사와 배우들의 몰입감 높은 연기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5위에는 영화 '하이파이브'가 올랐다. 이 작품은 장기이식을 통해 각기 다른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인물이, 그들의 능력을 노리는 세력과 마주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물이다. 예측불허의 유쾌한 전개와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어우러지며 웃음과 긴장감을 동시에 선사하고 있다.

6위는 배우 김규리가 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은 영화 '신명'이 이름을 올렸다. '신명'은 검사 출신 정치인 김석일과 그의 아내 윤지희를, 크리에이터 정현수 PD가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추적해가는 과정을 그린 정치 드라마로, 영화 속 인물 설정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연상시킨다는 이유로 공개 직후부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종영까지 단 4회만을 남겨둔 '미지의 서울'은 후반부로 접어들며 각 인물들의 숨겨진 과거와 비밀이 하나둘씩 드러나면서 극의 긴장감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이제부터 진짜 시작이다"라는 반응이 이어지며, 남은 회차 동안 어떤 반전과 감정의 파도가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허장원 기자 hjw@tvreport.co.kr / 사진= tvN '미지의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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