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재건축 첫타자 2구역서 '100억 클럽' 1호 탄생

전민경 2025. 6. 17. 18: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재건축 끝판왕'으로 불리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구축 아파트들의 가격이 끝을 모른 채 치솟고 있다.

18일 압구정2구역의 시공사 선정 입찰공고를 앞두고 재건축 수혜를 노리는 수요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는 양상이다.

이 단지는 6개의 압구정 재건축 지구 중 가장 사업 속도가 빠른 압구정2구역에 속해 있다.

압구정2구역은 지난 2021년 4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았고 오는 9월 시공사 선정 후 사업시행계획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달 1일 101억 거래 신고가
일대 조합원 지위 양도 가능해
3~6구역도 한달새 10억씩 치솟아
강남+재건축 호재 집값 더 오를듯
강남구 압구정동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재건축 끝판왕'으로 불리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구축 아파트들의 가격이 끝을 모른 채 치솟고 있다. 18일 압구정2구역의 시공사 선정 입찰공고를 앞두고 재건축 수혜를 노리는 수요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는 양상이다.

1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압구정 신현대(현대 9·11·12차)의 가장 큰 평수인 183㎡가 이달 1일 101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단지 최초로 '100억원 클럽'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직전 거래가격인 99억5000만원(4월 30일)보다 1억5000만원이 올랐다.

이 단지는 6개의 압구정 재건축 지구 중 가장 사업 속도가 빠른 압구정2구역에 속해 있다. 현재 1924가구에서 최고 65층, 2571가구로 탈바꿈할 예정으로 총 공사비는 2조4030억원에 달한다. 오는 9월 시공사를 선정하는데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의 빅매치가 예고돼 업계에서도 관심이 크다.

인근의 한 공인중개사는 "워낙 고가인데다 매물이 적을 뿐이지 관심은 늘 높다"며 "매물을 문의하러 오는 분들도 시공은 어디가 맡아야 한다고 의견을 내는 걸 보면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더 분위기가 들썩이는 듯하다"고 전했다.

여기에 더해 지난해 4월부터는 아파트 매입 시 재건축 조합원 지위 양도가 가능해지면서 빗장이 풀렸다는 관측이다. 조합 설립 후 3년 내에 사업시행계획인가를 신청하지 않았다면 조합원 지위 양도 금지 예외 조항에 따라 조합원 지위 양도가 가능하다. 압구정2구역은 지난 2021년 4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았고 오는 9월 시공사 선정 후 사업시행계획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압구정 내 다른 구역들 역시 사업시행계획인가 전이며, 비슷한 이유로 집값이 고공행진 중이다. 3구역에서도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수주전을 펼 것으로 관측되며 4구역과 5구역에는 양사 뿐만 아니라 10대 건설사 대부분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3구역에 속한 현대10·13·14차 84㎡는 지난 2일 52억원에, 현대5차 82㎡는 지난달 17일 63억원에 거래됐다. 현대5차 동일 평형은 4월 1일 52억원에 거래됐다. 한 달 만에 11억원이 오른 셈이다.

한양4차(4구역)도 지난 5일 102㎡이 60억원에 거래되며 석 달 만에 10억원이 올랐으며 한양1차(5구역) 49㎡는 지난달 31일 29억5000만원에 최고가를 갱신했다. 6구역에 속한 한양5차도 100㎡가 지난달 25일 52억원에 거래됐다. 이전 신고가는 3월 15일 42억8000만원으로 한 달 반만에 10억원이 단숨에 상승했다.

한편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서울의 평균 주간 매매가격은 약 13억7300만원, 압구정이 속한 강남구의 평균 주간 매매가격은 약 31억9000만원을 기록했다. 서울이 전주 대비 0.60% 오를 때 강남구는 1.15% 올랐다. 상승률이 두 배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강남의 대표 부촌이면서도 재건축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져 가격 상승이 매우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