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상품권 환급이 이정도?···충장로·지하상가 소비 '들썩'
황금동·충장로1~5가·지하상가 상인들 "소비 증가 체감"
환급 소식에 물건 구매↑, 상권 내 사용해 매출에 도움

광주 동구가 진행한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가 충장로 일대는 물론 지하상가에도 모처럼 활기를 불어넣었다.
충장로상권에서 2만원 이상 구매 시 온누리상품권 1만원을 돌려주는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4천만원 규모의 상품권이 조기 소진될 만큼 큰 호응을 얻었다. 상인들 사이에서는 "고객 소비 증가가 체감됐다"는 긍정적 반응이 나왔다.
동구 이외에도 자치구별 온누리상품권 관련 행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광주 지역 상권 소비 회복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17일 광주 동구에 따르면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충장상권의 유동인구 회복과 소비 촉진을 위해 '시내로 와우(WOW)'행사를 추진한다.
이의 일환으로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충장 라온 페스타' 행사와 연계한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가 진행됐다. 황금동·충장로1~5가·지하상가에서 2만원 이상 소비하고 영수증을 인증하면 온누리상품권 1만원을 환급해 주는 방식이었다. 환급금은 충장상권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목적으로 기부받아온 온누리상품권으로 마련됐다.
오후 8시인 행사 마감시간을 2시간여 앞두고 준비된 4천만원 규모의 온누리상품권이 모두 소진돼 행사 열기를 실감케 했다.
이날 만난 충장로상권 상인들은 환급 행사 기간 온누리상품권 환급 소식에 고객들이 물건을 더 구매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매출에도 도움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한 안경점 사장은 "온누리상품권을 종종 받아왔는데, 이달 들어서는 확실히 온누리상품권 소비가 많다고 느꼈다"며 "결제할 때 고객들에게 환급받으시라고 알려드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충장로 1가에서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50대 정모씨는 "평소에는 온누리상품권을 쓰는 사람이 별로 없었는데, 행사기간 동안 온누리 상품권이 꽤 들어왔다"며 "온누리상품권을 쇼핑하고 받든, 식사하고 받든 다시 사용할 테니 여러 상점에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지하상가 역시 온누리상품권을 손에 쥔 손님들로 활기가 넘쳤다.
여성 옷을 판매하는 최모씨는 "행사 옷이 1만원짜리부터 다양하니까 중년 여성들이 온누리상품권을 쓰려고 몰렸다"며 "이런 행사는 매출에도 너무나 도움된다. 옷을 구경하던 손님에게도 행사장에서 1만원 환급해 준다고 하면 결제로 이어지기도 했다. 고객들이 좋아했다"고 설명했다.
곽미란 금남지하도상가 상인회장은 "문자로 고객들에게 환급행사를 알린 상인도 있었다. 1인당 한 번이라고 해도 가족이나 친구랑 온 사람들은 그 사람 수 대로 물건을 구매해 온누리상품권을 받을 수 있으니 소비가 늘었다. 요즘처럼 힘든시기 매출 증가에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동구의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는 ▲9월 27~28일 추석 연휴 기간 ▲10월 15~18일 라온 페스타에도 진행될 예정이다.
온누리상품권 관련 행사는 동구뿐 아니라 북구와 광산구에서도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각기 다른 방식으로 운영된다.북구는 10월까지 주민 1만2천여명에게 5천원 충전 시 1만원 충전 혜택을 주는 홍보 마케팅을 진행한다. 광산구의 경우 11월까지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소비 시 사용 금액의 10%를 돌려주는 '천원 페이백(환급)'행사를 하고 있다.
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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