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 환자 생존기간 늘릴 치료전략 찾았다

문세영 기자 2025. 6. 17. 17: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백혈병의 일종인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CLL)'에 두 가지 표적항암제를 함께 쓰면 기존 표준 치료제를 쓸 때보다 좋은 치료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탈하 무니르 영국 리즈대학병원 혈액학과 전문의 연구팀은 표적항암제 병용요법이 전통적인 치료법보다 CLL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점을 확인하고 연구 결과를 15일 국제학술지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에 발표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백혈병 세포인 ‘비정상적인 백혈구’가 과도하게 증식하면 백혈병이 된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백혈병의 일종인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CLL)'에 두 가지 표적항암제를 함께 쓰면 기존 표준 치료제를 쓸 때보다 좋은 치료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탈하 무니르 영국 리즈대학병원 혈액학과 전문의 연구팀은 표적항암제 병용요법이 전통적인 치료법보다 CLL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점을 확인하고 연구 결과를 15일 국제학술지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에 발표했다. 

CLL은 아시아에서는 드물게 나타나고 서양에서는 가장 흔한 백혈병 유형이다. 아직 명확한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CCL 환자는 림프절이 비대해지거나 빈혈, 체중 감소, 권태감, 발열, 운동 능력 저하 등의 증상을 겪는다.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 혈액검사를 받았다가 진단받는 경우가 많다. 

연구팀은 영국 전역 96개 암센터에서 진행된 임상시험들을 통해 CLL의 효과적인 치료 전략을 확인했다. CLL의 표준 치료법은 항암 화학요법이다. 항암제를 투약하면 약물이 혈류를 타고 전신으로 이동해 백혈병 세포를 죽이는 방식이다. 

연구팀은 항암 치료를 받은 적이 없는 CLL 환자 786명을 무작위로 표준 화학요법군, 이브루티닙 단독 투여군, 이브루티닙과 베네토클락스 병용 투여군으로 나눠 치료를 진행했다. 

이브루티닙은 백혈구의 일종인 B세포가 암세포가 될 때 활성화되는 BTK 효소를 선택적으로 억제해 암세포 성장을 막는 표적 치료제다. 베네토클락스는 CLL 세포에서 발현되는 단백질인 BCL-2를 선택적으로 억제해 암세포 성장을 차단하는 표적 치료제다. 

임상시험 결과 이브루티닙·베네토클락스 병용 투여군에서는 환자의 94%가 5년 후에도 병 진행 없이 생존했다.  이브루티닙 단독 투여군 79%, 표준 화학요법군 58%와 비교했을 때 훨씬 우수한 치료 효과를 냈다. 

연구팀은 “CLL에서 표적항암제 병용요법은 전통적인 치료법보다 효과가 좋다”며 “이번 임상 결과는 병용요법이 새로운 CLL 치료 옵션으로 부상하는 데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참고 자료>
doi.org/10.1056/NEJMoa250434

[문세영 기자 moon09@donga.com]

Copyright © 동아사이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