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약 대신 두 달에 한 번 주사…“숨겨온 치료 부담 덜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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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약을 먹는다는 건 내 병을 매일 기억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김연숙 충남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보카브리아와 레캄비스 주사요법은 2개월에 한 번만 맞으면 돼, 감염인의 생활을 훨씬 덜 방해하고 일상의 통제력을 높인다"며 "임상에서도 90% 이상 환자들이 기존 경구약보다 이 치료를 선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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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약을 먹는다는 건 내 병을 매일 기억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최재필 서울의료원 감염내과 교수는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인의 삶을 이렇게 설명했다. 완치가 아닌 관리가 중심인 HIV 치료에 있어, 약의 효능만큼이나 중요한 건 '삶의 질'이다. 그런 점에서 이제 연 6회 주사만으로 관리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 옵션이 등장했다.
한국GSK는 17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장기지속형 HIV 주사제 '보카브리아&레캄비스'의 국내 출시 기자간담회를 열고, 매일 복용하는 경구 치료제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 옵션을 소개했다.
'보카브리아'(성분명 카보테그라비르)와 '레캄비스'(성분명 릴피비린) 병용요법은 기존 하루 한 번 경구제 복용 대신 2개월에 한 번, 연 6회만 주사로 투약하면 되는 장기지속형 치료법이다. 특히 지난 4월부터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며 국내 감염인들도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이제는 관리 가능한 질환…중요한 건 감염인의 삶"
최 교수는 "HIV는 치료제가 눈에 띄게 발전해 이제는 당뇨나 고혈압처럼 관리 가능한 만성질환이 됐다. 정기적으로 치료제를 복용하면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고, 타인에게 전파도 되지 않는 'U=U(Undetectable=Untransmittable)' 개념이 국제적으로 확립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문제는 사회적 인식이다. 한국은 여전히 HIV 감염에 대한 낙인과 차별이 깊다. "많은 감염인들이 약을 숨기고 복용을 건너뛰기도 한다. 매일 약을 먹는다는 것이 '나는 환자'라는 사실을 스스로 각인시키기 때문"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실제로 HIV 감염인 단체 '러브포원'이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감염인 10명 중 7명 이상이 '다른 사람의 시선'을 가장 큰 복약 스트레스로 꼽았다. 또한 정시 복용의 불편함(53%), 복용 자체가 감염 사실을 상기시킨다는 응답(51%)도 이어졌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김연숙 충남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보카브리아와 레캄비스 주사요법은 2개월에 한 번만 맞으면 돼, 감염인의 생활을 훨씬 덜 방해하고 일상의 통제력을 높인다"며 "임상에서도 90% 이상 환자들이 기존 경구약보다 이 치료를 선호했다"고 밝혔다.
국내 환자들도 참여한 SOLAR, ATLAS-2M 임상에서는 약효 측면에서도 기존 3제 경구제(BIC/FTC/TAF) 대비 비열등한 바이러스 억제 효과가 확인됐다. 96주 차 기준 아시아인 참가자의 83%가 바이러스 억제 상태를 유지했으며, 바이러스학적 실패는 없었다.
김 교수는 "이제는 치료제의 효과뿐 아니라 감염인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치료법 도입이 중요하다"며 "이번 급여 적용을 계기로 장기지속형 주사제를 적극 고려할 만하다"고 말했다.
한국GSK HIV사업부 양유진 전무는 "HIV 치료를 더 이상 감염인의 삶을 규정짓는 요소가 되지 않도록 치료 옵션의 다양성과 접근성 확대에 노력하고 있다"며 "도바토(2제 경구요법)에 이어 이번 주사요법까지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보카브리아&레캄비스 병용요법은 ▲바이러스학적 억제가 확인된 ▲치료 실패 이력이 없으며 ▲내성도 없는 성인 HIV-1 감염인을 대상으로 식약처 승인을 받아 처방되고 있다.
원종혁 기자 (every83@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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