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증류주 이어 제주막걸리 인상 ‘애주가들 한숨’
김정호 기자 2025. 6. 17. 17:11
한라산 1950 출고가 9.7% 올려
제주 생막걸리 1180원→1280원
제주 생막걸리 1180원→1280원

제주에서 생산된 증류주에 이어 막걸리 가격까지 줄줄이 인상되면서 애주가들의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17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한라산이 증류식 소주인 '한라산 1950' 출고가를 조정하고 ㈜제주막걸리도 막걸리 2종의 출고가격을 모두 인상했다.
한라산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을 이유로 1950 증류주(25도) 출고가격을 기존 7560원에서 8300원으로 9.7% 올렸다. 이에 편의점 판매가격이 1만2000원에서 1만3500원으로 올랐다.
1950은 한라산이 창립 73주년을 기념해 2023년 출시한 프리미엄 소주다. 국내산 쌀을 100%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한라산은 물가 안정 등을 고려해 희석식 소주인 한라산 순한(16도)과 한라산 오리지널(21도) 출고가격은 동결했다. 순한 출고가는 1116원, 오리지널은 1227원이다.
제주의 대표 탁주인 제주막걸리 가격은 4년 만에 인상됐다. 업체는 이달부터 수입산 쌀을 이용한 제품(흰색 뚜껑) 출고가격을 기존 1180원에서 1280원으로 8.4% 인상했다.
국내산 쌀이 들어간 녹색 뚜껑 제품은 1400원에서 1500원으로 7.1% 올렸다. 그 여파로 편의점과 동네마트 소비자 판매가격도 150원가량 올랐다.
경쟁사인 제주서로(주)는 한라산막걸리 출고가를 유지하기로 했다. 일반 제품 출고가는 1180원, 국내산 쌀을 사용한 제품의 출고가는 13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