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인하 연장속 광주 기름값 '상승세'
이스라엘-이란 분쟁 격화 속 국제 유가 상승…추가 인상 가능성↑

안정세를 보이던 기름값이 최근 일주일새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유류세 인하폭 조정 이후 안정세를 보여왔지만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국제유가 인상분이 국내 유가에 반영되면서 광주지역 휘발유와 경유 등 기름값이 오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광주지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3.12원 오른 1천622.28원을 기록했다. 경유도 3.98원 오른 1천491.65원이다.
지난 5월부터 휘발유와 경유 유류세 인하율을 각각 10%, 15%로 조정하면서 휘발유는 리터당 40원, 경유는 46원이 각각 인상됐지만 광주를 비롯한 국내 기름값은 조정 전에 비해 낮은 수준을 유지해 왔다.
광주지역 휘발유는 4월 말 기준 1천616원에서 1천620원까지 올랐다가 소폭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1천612원선까지 낮아졌었다.
경유 역시 같은 기간 1천492원을 정점으로 1천480원까지 떨어지는 등 안정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지난 11일을 기점으로 휘발유는 1천612원에서 1천622원으로, 경유는 1천480원에서 1천492원으로 각각 10원, 12원이 올랐다. 최근 2개월 새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5주간 하락세를 이어온 휘발유와 경유 등 국내 유가가 한동안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상승세는 미국과 이란의 협상 차질, 러시아·우크라이나 휴전 협상 지연, 캐나다 산불 원유 공급 차질 우려 등 상승 요인을 반영됐지만 이스라엘-이란 분쟁 격화로 인한 중동 긴장 고조 등은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경우 5월 5일 59.56달러로 50달러선에 진입하기도 했지만 이후 다시 상승 전환되면서 16일 기준 72.90달러로 급격한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국제휘발유와 경유 가격 역시 한때 68.87달러, 75.89달러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현재 휘발유는 83.02달러, 경유는 90.68달러로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국제유가가 통상 2, 3주가량 시차를 두고 국내 기름값에 반영된다는 점에서 한동안 국내 기름값 상승은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한편 광주지역 휘발유와 경유 가격의 자치구별 편차도 두드러지고 있다.
휘발유 평균가격이 가장 낮은 지역은 광산구로 1천614원이며 북구 1천622원, 남구 1천626원, 동구 1천633원, 서구 1천640원 순이다. 최저가와 최고차 차이는 26원이다.
경유는 광산구 1천479원을 시작으로 북구·남구 1천497원, 동구 1천484원, 서구 1천511원 순이다. 최저가와 최고가 차이는 32원이다.
이날 현재 광주지역 휘발유 최저가는 1천565원, 최고가는 1천799원이며 경유는 최저 1천427원, 최고 1천689원이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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