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조 초대형 프로젝트 '솔라시도', 국가가 나설 때

이정민 2025. 6. 17.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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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미래 먹사니즘’ 이것만은 꼭]⑥AI데이터센터 전남으로
RE100 가능한 유일 입지…정부가 국가사업으로 확정해야
전남도는 인구감소지역에 있는 기업도시에 주택 세제 특례를 주는 개정 '조세특례제한법'의 후속 법령 개정이 지난 20일 마무리돼 '솔라시도'의 투자 촉진 및 주택개발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사진은 솔라시도 전경.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당시 '해남에 세계 최대 AI 데이터센터 구축 지원'을 전남지역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해남 솔라시도에 데이터센터를 짓고, 필요한 전력을 서남해안의 풍력발전으로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솔라시도 재생에너지를 연계한 에너지고속도로 구축을 지원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에 전국이 차기 정부의 신성장동력 산업 육성 방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해남이 글로벌 AI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발돋움할 것이라는 기대가 증폭되고 있다.

'솔라시도 AI 슈퍼클러스터 허브' 조성 사업은 전남도에서 역점 추진 중인 사업이다. 총사업비 15조원 규모, 부지 120만평에 달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도는 이를 정부가 국가정책사업으로 반영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하고 있다.

솔라시도 프로젝트는 해남군 산이면 구성지구 일대에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추진되며, 1단계(2025년~2028년)에는 7조원을 투입해 기반 인프라와 데이터센터, 154kV 변전소가 구축된다. 이어 2단계(2029년~2030년)에는 8조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통해 데이터센터 추가 건립, 345kV급 대형 변전소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도는 지난 2월 FIR HILLS,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 해남군과 함께 민관 실시협약(MOA)을 체결하고, 산업부 및 정치권을 대상으로 국가차원의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솔라시도가 주목받는 이유는 분명하다.

우선 전남은 전국 최고의 재생에너지 생산지이자 여유전력 8GW 이상을 보유하고 있어, 글로벌 트렌드인 'RE100'에 부합하는 입지를 제공한다.

또 하루 4만4천 톤 이상의 공업용수 확보가 가능하며, 100만평 이상의 즉시 착공 가능한 부지가 확보돼 있어 시공성도 뛰어나다.

도는 이 같은 장점을 기반으로 "국가가 주도해야 할 미래 AI 인프라 사업에 있어, 수도권 중심의 일극 체제를 탈피하고 지역 균형 발전의 상징적 모델이 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는 전력과 냉각용수가 막대한 만큼, 친환경 에너지 기반의 전남이야말로 전 세계 빅테크 기업의 요구에 부합하는 유일한 입지라는 것이다.

현재 'FIR HILLS'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의 협의를 진행 중이며, 투자 수익률(ROI) 분석과 PF(프로젝트 파이낸싱) 구조 마련에 착수했다. 도는 이 사업을 대선공약 과제로 반영시키는 데 성공했으며, 산업부·환경부·과기부 등 관계 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국가사업 확정' 및 '범부처 추진협의체 구성'을 촉구하고 있다.

다만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정부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도는 ▲국가사업 지정 ▲전력공급을 위한 변전소 2기 설치 지원 ▲공업용수 공급시설 사업비 지원 ▲외국인 투자에 대한 현금지원 인센티브 도입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는 과거 용인의 반도체 클러스터에 지원된 사례(2.2조원 규모)와 같은 선례를 따르자는 것이다.

AI는 단순한 산업의 한 갈래가 아닌 대한민국 미래를 좌우할 전략산업이다. 이에 따라 시작점이 해남 솔라시도가 돼야 한다는 것이 지역사회의 간절한 바람이다.

박지원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해남완도진도)은 17일 무등일보와 통화에서 "AI는 앞으로 100조원 이상 투자되는 미래 산업으로, 국가의 운명을 좌우할 전략산업이다"며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해남 솔라시도 AI 슈퍼클러스터는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 "해남은 전국에서 신재생에너지 생산량이 가장 풍부한 지역으로, 풍력·태양광 등 RE100 실현이 가능한 최적지다"며 "현재 전남에서 생산되는 안정된 전기 공급을 통해 AI 데이터센터 즉, 솔라시도 AI 슈퍼클러스터 허브 조성은 꼭 이뤄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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