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일상 속 기상천외한 과학적 상상력…도서 『우리집 강아지에게 양자역학 가르치기』
『우리집 강아지에게 양자역학 가르치기』

양자역학은 분자와 원자, 기본 입자 등 물리계의 아주 작은 입자들을 연구하는 물리학 분야다. 또는 아원자 입자 및 입자 집단을 다루는 현대 물리학의 기초 이론이다. 최근 양자역학은 이론을 넘어 실생활에 적용한 기술까지 비약적인 발전을 거두면서 다양한 산업 분야의 혁신을 이끌며, 미래 기술 패권의 핵심으로 평가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양자역학 원리를 통신 기술에 응용한 양자암호통신이다.
책의 제목처럼 책 속에는 강아지(개)를 등장시킨 재미있는 비유가 자주 등장한다. 저자는 ‘양자 터널링 현상’을 개가 울타리를 뚫고 지나가는 대신 순간적으로 울타리 반대편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설명한다. 양자 터널링 현상은 양자 역학에서 원자핵을 구성하는 핵자가 그것을 묶어 놓은 핵력을 이겨낼 수 있는 수준보다 낮은 에너지 상태에서도 확률적으로 원자 밖으로 튀어 나가는 현상을 말한다. 개의 입장에서는 ‘땅을 파고들어 갈 필요가 없는 뼈 찾기’라고 할 수 있는 셈이다. 이렇듯 책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과학적 사고의 본질이 무엇인지 깨닫게 된다.
『모두를 위한 자유』

AI 혁명으로 노동의 종말 시나리오가 나오는 상황에서 깊이 생각해 볼만한 내용과 질문을 담고 있다. 현대에 와서 사람들이 미친 듯이 일하는 것은 단순히 생계 보장의 수단을 넘어선다. 일 자체가 삶의 목적이자 개인의 정체성, 소속감을 제공한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직업에서만 정체성을 찾지 않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저자는 생존 중심의 노동 체계에서 벗어나 ‘의미 창출’을 핵심 가치로 삼는 사회구조를 재정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글 송경은 매일경제 기자] [사진 각 출판사]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984호(25.06.17)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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