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도심서 경찰차 10여 대 동원된 아찔한 추격전… 운전자는 50대 여성
이태호·최진규 2025. 6. 17. 16:59

경찰이 정차를 요구했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순찰차를 연거푸 들이받으면서 차량 도주극을 벌인 50대 여성 운전자가 검거됐다.
안산단원경찰서는 난폭운전 및 특수공무방해 혐의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6시께 시흥시 정왕동 시화IC 부근에서 인천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순찰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사고 이후 달아나기 시작한 A씨는 경찰의 정차 요구를 무시한 채 역주행하는 등 도주극을 벌이면서 6대의 순찰차를 연달아 충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사고 발생 30여 분 만인 오전 6시 30분께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도로에서 여러 대의 순찰차에 둘러싸여 붙잡혔다.
경찰은 A씨를 추격하고자 총 12대의 순찰차를 동원했으며, 최초 사고 발생지부터 검거 현장까지 13㎞가량을 추격했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
A씨의 음주 측정 결과 음주는 감지되지 않았다. 경찰은 향후 약물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검거된 A씨는 경찰 조사 과정이던 오후 1시께 경찰서 형사과 사무실 내에서 가족과 면담한 뒤 갑자기 경찰관 책상 위에 있던 문구용 커터칼로 몸에 상처를 내는 자해를 시도해 병원 치료를 받았다.
큰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지만, 경찰은 A씨의 심리 상태가 불안정하다고 판단해 응급입원 여부를 검토 중이다.
이태호·최진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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