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더 멀리] "울산, 다양한 문화 공존···지역사회 통합 노력"
외국국적 선원 통역·법적 지원
심리 상담 등 민관 협력 모범
해바라기센터 등 유관기관 합심
결혼이민 여성 안정 정착 맞춤지원
관·학·종교단체 등 파트너십 확대
지역사회 일원 자리매김 매진

울산은 예로부터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져 온 곳이다. 최근 외국인 주민이 늘면서 진정한 다문화 공존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지역 사회의 노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울산광역시외국인주민지원센터는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발맞춰, 다양한 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외국인 주민들이 안전하고 존중받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하고 있다.
# 촘촘한 협력 네트워크, 안전 울산 만들다
울산은 수많은 외국 국적의 선원들이 오가는 주요 항만 도시다. 이에 울산외국인주민지원센터는 울산해양경찰서와의 굳건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여 선박 내 인권 침해, 선원과 선주 간의 갈등, 언어 소통의 어려움은 물론, 마약이나 밀수 관련 의심 사례에 대한 정보 공유 및 신속한 통역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500명이 넘는 외국인 선원들을 위한 법적·인권적 지원과 더불어, 심리적 고립감과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다국적 상담원들이 해경과 함께 활동하는 모습은 전국적으로도 귀감이 되는 모범적인 민관 협력 사례이다.
결혼이민 여성들이 지역 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노력 또한 중요하다. 센터는 여성긴급전화 1366, 해바라기 센터, 경찰청, 5개 구군 가족센터 등 유관 기관과의 정기적인 사례 회의 및 위기 개입 협력 체계를 통해 가정폭력이나 심리적 고립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피해자에게는 쉼터 제공, 법률 및 의료 지원 연계 등 필요한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한다. 다국어 통역이 가능한 직원과 전문 상담 인력의 협력을 통해 언어 장벽 없는 상담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외국인 여성들이 지역사회 안에서 든든한 보호 체계를 체감하도록 돕고 있다.
# 상호 협력으로 함께 성장하는 울산
울산외국인주민지원센터는 고용노동청, 출입국관리사무소, 보건소, 경찰자치위원회, 은행 등 다양한 기관과의 꾸준한 협업을 통해 통합적인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외국인 커뮤니티 리더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은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는 중요한 기반이 된다.
활발하게 활동하는 다누리협의회와 위호프(WeHOPE) 등의 외국인 커뮤니티는 지역 주민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펼치며 울산 생활의 안정과 성장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유학생, 외국인 근로자, 결혼이민자 등 각 집단의 특성에 맞는 정보 제공과 문화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 사회 통합을 위한 노력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특히 각국 출신 외국인 커뮤니티 리더들과의 정기적인 간담회와 지원은 울산만의 강점이다. 필리핀, 베트남, 네팔, 중국 등 주요 국적별 커뮤니티는 탄탄한 자체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센터와 함께 축제, 문화 교류 행사, 자조 모임 등을 기획하며 사회적 고립감을 줄이고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해마다 개최되는 '글로벌 페스티벌'은 외국인과 내국인이 함께 어울려 각국의 전통놀이와 세계 음식을 체험하고, 다채로운 공연을 즐기는 화합의 장이다.
센터는 앞으로도 교육기관, 종교단체, 시민사회단체 등과의 파트너십을 더욱 확대하여 지원의 지속성과 확장성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공단 지역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이동 상담, 지역 대학과의 문화 기획 프로젝트, 여성 외국인을 위한 안전 교육 등 새로운 시도를 통해 외국인 주민들이 울산 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
시민기자= 박유리 (울산광역시외국인주민지원센터장)
*본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 기금을 지원받아 제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