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첫 정상회담서 남아공과 협력 강화 논의…“거리보다 의지가 중요”
이 대통령 “에너지·투자 분야 실질 협력 확대”…G20 계기 재회 약속

이 대통령은 이 회담에서 남아공과 한국이 1992년 수교 이래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왔다고 평가하고, 교역·투자·에너지 등 제반 분야에서 양국 간 실질 협력이 지속 증진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조해 나가자는 제안을 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아프리카 최대의 경제 대국이며 한국의 아프리카 진출 관문인 남아공이 에너지·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한국 기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고(故)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에 대한 존경의 뜻을 밝히며, 라마포사 대통령에게 "우리 둘 다 큰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를 이겨내고 지금의 성취를 이뤘다"며 공감대를 확인했다고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이 현지 브리핑에서 전했다.
이에 라마포사 대통령은 "한국과 남아공은 민주주의를 공유하는 소중한 파트너"라며 "앞으로도 양국이 정치,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말했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 기업들이 남아공 내 고용 창출과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의 투자와 진출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또 국가 발전을 위한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한국과의 교육·기술훈련 분야 협력을 희망하고 이 대통령에게 "대한민국의 숙련된 인적 자원과 제조업 분야의 발전상을 배우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남아공이 아프리카 국가로서는 최초로 주요 20개국(G20) 의장국을 수임한 것을 높이 평가하면서 11월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했다.
이에 라마포사 대통령은 G20을 포함한 다자무대에서도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길 바란다면서 올해 11월 G20 정상회의 계기로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이 대통령을 만나기를 고대한다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과 남아공 사이는 물리적 거리가 먼 것 말고는 아무 문제가 없는 것 같다"고 하자 라마포사 대통령은 "거리는 중요하지 않다"며 "결국 우리의 의지가 문제인 것 아니겠느냐"고 화답했다고 강 대변인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