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시정 특집] 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 추진

이순민 기자 2025. 6. 17.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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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형 라이즈' 시동…지역-대학 동반성장 이끈다

지역 발전 전략 연계 대학 지원 사업
市, 4대 프로젝트·14개 단위 과제 추진
바이오·반도체·항공 등 지원 분야 선정

스마트 모빌리티 특화 기술 교육 진행
뿌리산업 연구개발·탄소중립 혁신 지원
재직자·중고생 대상 대학 주도 맞춤 교육
제물포 르네상스로 원도심 가치 재창조

진도점검위 구성 통해 실효성 향상 노력
인천지역 대학 정원 규제 완화 등 절실
▲ 지난 13일 인천시청에서 인천시와 인천테크노파크, 12개 대학이 참여한 가운데 '인천형 지역혁신 심 대학지원체계(i-RISE)' 업무협약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

올해부터 '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라이즈)'가 전국 지자체 단위로 시행된다. 라이즈는 지자체 중심으로 지역 발전 전략과 연계해 대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인재 양성이 취업과 창업으로 이어지고, 정주로 연결되는 지역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기존 정부 주도 대학 지원 방식은 지역 특성과 수요를 반영하기 어렵다는 한계를 안고 있었다. 라이즈는 지역별 맞춤형 지원을 통해 대학과 상생 발전하는 정책 전환 성격을 띤다.

시 교육담당협력관실 관계자는 "인천형 라이즈는 단순한 대학 지원을 넘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청년 미래를 위한 장기적 정책"이라며 "인천 12개 대학이 지역 발전이라는 공동 목표를 향해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동반성장을 이루는 대학 생태계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해 12월18일 인천시청에서 개최된 '제1회 인천시 RISE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제공=인천시

▲6대 전략산업 인재 양성과 기술 혁신

17일 '인천형 라이즈(i-RISE) 5개년(2025~2029) 기본계획' 자료를 보면 시는 4대 프로젝트와 14개 단위 과제를 마련했다.

지역 산업 분석을 바탕으로 6대 전략산업인 바이오와 반도체, 항공, 미래차, 로봇, 데이터·디지털, 그리고 지역 특화산업인 해양·물류·뿌리·제조업 등을 라이즈 중점 지원 분야로 선정했다.

특히 '인천 전략산업 선도 미래인재 양성' 프로젝트를 통해 전략산업 분야 인재 육성과 스마트 모빌리티 특화 기술 교육이 이뤄진다. '대학 특성화 중심 지산학(지역+산학) 협력' 프로젝트에선 뿌리산업 등 연구개발과 탄소중립 혁신이 지원된다. 기술 사업화와 탄소중립을 통해 지역 발전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지역 일자리 연계 평생교육 혁신' 프로젝트는 재직자·중고생 등 다양한 연령대 시민을 대상으로 대학이 주도하는 맞춤형 교육을 하는 과정이다. 재직자에게는 지역 산업별 특성을 고려한 직무 전환 교육이 제공되고, 중고교와 대학을 연계한 미래 인재 양성 프로그램도 열린다.

'지역 문제 해결형 선도' 프로젝트에선 지역 현안을 반영해 '제물포 르네상스'와 연계한 원도심 가치 재창조, '인천 보물섬 168' 특성화, 외국 유학생 정주 지원도 프로젝트에 포함됐다. 국가 지정 과제인 늘봄학교·대학 연계 활성화, 의대 혁신 프로그램도 설계됐다.

시는 대학 연구 역량이 지역 기업에는 기술 혁신을 촉진하고,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주민 평생학습으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인천형 라이즈가 지역·대학 협력의 표준 모델이 되고, 지역 위기를 극복하는 혁신적 해법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인천시와 인천테크노파크가 지난 3월20일 연수구 미추홀타워에서 지역 대학 관계자를 대상으로 '인천형 RISE' 사업 설명회를 열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

▲맞춤형 지원, 지역·대학 '동반성장'

인천형 라이즈 시행을 앞두고 시는 2023년 인천테크노파크를 전담 기관으로 지정해 지역 12개 대학과 실무 협의체를 구성했다. 대학·유관기관들과 30여 차례 협의를 거쳐 지역 특성을 반영한 라이즈 토대도 마련했다. 지난해에는 인천 6대 전략산업, 지역 특화산업 등을 분석한 끝에 라이즈 5개년 기본계획을 교육부에 제출했다.

지난달 시는 향후 5년간 전략산업 선도형 미래인재 양성 등 4대 프로젝트를 수행할 대학들을 최종 선정했다. 하반기에는 진도점검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지속적 모니터링을 통해 사업 실효성을 높이고, 지역 발전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인천형 라이즈 사업에는 총 214억원(국비 183억원, 시비 31억원) 예산이 투입된다. 특히 국비 기본 지원액에 더해 라이즈 체계 구축에서 우수 평가를 받아 인센티브 78억원을 받는 성과를 거뒀다. 시 관계자는 "교육부 연차 점검과 종합 평가에 대응하기 위해 내실 있는 성과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국비 추가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연구개발, 기술 사업화 등에 기업 참여를 유도해 인천형 라이즈 외연 확대에도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수도권 규제는 인천형 라이즈 사업에도 족쇄로 작용하고 있다. 수도권으로 묶인 인천지역 대학들은 정원 규제, 교육 과정 운영 등에서 제한받는 현실 탓에 지역·대학 동반성장을 위한 생태계 구축이라는 라이즈 목적을 달성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도권에 위치한 인천은 기존 교육부 재정 지원 사업 규모도 다른 지역에 미치지 못했다. 라이즈 역시 기존 재정 지원 규모의 80%를 기본 지원액으로 정하면서 국비 확보에 한계로 작용했다. 시 관계자는 "국비 지원 규모가 예상에 미치지 못해 아쉬운 현실"이라며 "라이즈를 통해 대학 교육 혁신을 이루려면 수도권 규제 완화도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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