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세장에 웃는 레버리지 ETF… 수익률 상위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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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국내 증시가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자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들의 수익률을 치솟고 있다.
지수 변동폭의 2배 수익률을 목표로 하는 레버리지 ETF의 특성상, 최근 한 달 사이에만 두 자릿수의 수익률이 크게 늘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국내 ETF 수익률 상위 20개 종목 중 11개 종목이 레버리지 상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레버리지 ETF는 기초지수의 하루 변동률을 2배 추종하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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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이달 들어 국내 증시가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자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들의 수익률을 치솟고 있다. 지수 변동폭의 2배 수익률을 목표로 하는 레버리지 ETF의 특성상, 최근 한 달 사이에만 두 자릿수의 수익률이 크게 늘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국내 ETF 수익률 상위 20개 종목 중 11개 종목이 레버리지 상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상품은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다. 해당 ETF는 이 기간 24.97% 상승하며 전체 ETF 수익률 3위를 차지했다. 이어 'TIGER 200IT레버리지'(24.12%)와 'KODEX 반도체레버리지(23.40%)'가 각각 4위와 6위를 차지했다.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들도 두각을 나타냈다. 'TIGER 레버리지와 'ACE 레버리지'는 이 기간 각각 20.59%, 20.50% 상승했다. 이어 KIWOOM 200선물레버리지(20.46%), PLUS200선물레버리지(20.30%), TIGER200선물레버리지(20.28%)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레버리지 ETF는 기초지수의 하루 변동률을 2배 추종하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강세장에서는 일반 ETF보다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약세장이나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는 손실이 확대되는 구조다.
레버리지 펀드가 압도적인 성과를 낸 배경은 코스피 지수 상승에 따른 효과 덕분으로 풀이된다. 신정부의 정책 기대감, 관세 리스크 완화, 달러 약세에 따른 외국인 자금 유입 등이 투자 심리를 자극하면서, 이달 들어 코스피는 9.36% 상승했다. 이날 장중 한때 2998.62까지 치솟으며 3000선을 넘보기도 했다.
다만, 증시의 추가 상승 여력에 대해서는 증권가의 시각은 엇갈리고 있다. 단기 급등에 따른 가격 부담이 높아졌다는 우려의 시선과 여전히 밸류에이션은 매력적인 수준이라는 평가가 각각 나오고 있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중동 리스크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 기대감 약화 등으로 국내 증시는 숨 고르기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며 "단기간 급등에 따라 시장의 호재보다는 가격 부담에 집중해 대응해야 할 때"라고 짚었다.
이어 그는 "피로감 해소 과정은 불가피할 것"이라며 "조급한 추격 매수보다는 조정 시 저가 매수 전략을 고려해야 할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이수정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해 코스피가 23% 상승했음에도 현재 밸류에이션은 중립 수준"이라며 "외국인은 올해 유가증권시장에서 10조3000억원 가량 순매도한 상태이며, 향후 매크로 환경 개선에 따라 국내 증시 비중 확대가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소액주주 보호 기류가 확대되면서 주주행동주의, 주주관여 펀드의 진입도 활발해질 수 있다"며 "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전 국민 민생회복 지원금 지급이 이뤄지면 개인 자금이 후행적으로 증시에 진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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