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리한 증언 들은 윤석열, ‘지지자 막지 말라’ 엉뚱한 화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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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판에 다녀가며 기자를 향해 '지지자들을 가리지 말라'는 취지의 발언을 두 차례 한 가운데, 이를 두고 재판에서 불리한 증언이 나오자 "엉뚱한 데 화풀이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함께 출연한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윤 전 대통령이 짜증이 난 것 같다"며 "윤 전 대통령은 자기가 처한 입장을 명확히 안다면 저분들(지지자들)에게 손 흔들게 비켜달라 할 게 아니고 기자의 질문에 성실히 답하면서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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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판에 다녀가며 기자를 향해 ‘지지자들을 가리지 말라’는 취지의 발언을 두 차례 한 가운데, 이를 두고 재판에서 불리한 증언이 나오자 “엉뚱한 데 화풀이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은 17일 에스비에스(SBS) 라디오 ‘김태현의 뉴스쇼’에 출연해 “(법원 건물 밖으로) 나오기 전에 법원에서 무슨 일 있었는지 연결해서 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의원은 “국방장관 군사보좌관이 출석해서 계엄이 있던 날 밤에 합참의 결심지원실에 윤 전 대통령이 들어가서 김용현 전 장관을 질책을 했다(고 증언했다)”며 “그때 했던 말 ‘국회에 몇 명 넣었어?’(윤석열), ‘500명 정도 들어갔다’(김용현), ‘거봐, 1000명은 들어갔어야지, 이제 어떻게 할 거야?(윤석열)’ 이걸 옆에서 들은 증인이 어제 진술했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그러니까 (윤 전 대통령 입장에서는) 어제 짜증 날 만 했다. 이거 무지 짜증 나는 거다. 난 부인했는데 들었다는 거 아니냐”라며 “(그래서) 엉뚱한 데 화풀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재판에서) 굉장히 중요한 진술들이 나오고 있다”며 “장관 군사보좌관은 측근 중 측근인데 돌아섰다는 얘기고, 있는 그대로 다 얘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함께 출연한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윤 전 대통령이 짜증이 난 것 같다”며 “윤 전 대통령은 자기가 처한 입장을 명확히 안다면 저분들(지지자들)에게 손 흔들게 비켜달라 할 게 아니고 기자의 질문에 성실히 답하면서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근식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은 “열광적 지지자들 한 100여명 모여서 소리친다고 해서 ‘내가 올바른 길을 갔구나’, ‘내가 잘못한 게 없어’라고 자기 정신승리하려는 것, 이거 정말 큰일 날 일”이라며 “아직도 ‘현타’(현실 자각의 시기)가 안 온 게 신기할 정도”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현타가 아직도 안 온 것 보면 멘털이 대단한 사람 맞다”고 덧붙였다.

전날 내란 우두머리 혐의 7차 재판에 출석한 윤 전 대통령은 오전 재판을 마친 뒤 휴정 시간에 법원을 나서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자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아니, 나 저 사람들(지지자들) 좀 보게 이 앞을 가로막지 좀 말아주시면 안 되겠어요? 이쪽으로 조금 앞으로”라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이 재판을 받으면서 기자들에게 말한 것은 처음이었다.
이후 오후 재판을 마치고 귀가할 때도 윤 전 대통령은 ‘군인 1000명 보냈어야 했다는 증언을 부인하냐’는 기자의 질문에 답은 하지 않은 채 “조금만 이쪽으로 빠져주실래요?”라고 말하며 ‘비켜달라’는 손짓을 했다. 이후 ‘윤석열’을 연호하는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이날 공판에는 김용현 전 장관을 수행하던 김철진 전 국방부 군사보좌관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김 전 보좌관은 검찰로부터 “윤 전 대통령이 김 전 장관에게 국회에 몇 명을 투입했느냐고 묻고, 김 전 장관이 500여 명이라고 답하자 ‘거봐, 부족하다니까. 1000명 보냈어야지. 이제 어떡할 거야’라고 물은 사실을 들은 게 맞냐”고 질문하자 “들은 사실이 있다”고 답했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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