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대학 스포츠매거진 이야기(2) 성균관대 ESKAKA, 중앙대 BLUE GUARDIAN

※본 기사는 농구전문 매거진 점프볼 6월호에 게재됐음을 알립니다.
성균관대 ESKAKA
글. 성균관대 ESKAKA 농구부 오민주, 윤소현, 임동현
사진. 성균관대 ESKAKA 농구부
ESKAKA 기자들의 일상
성균관대학교 스포츠매거진 ESKAKA 농구부 기자들은 현장 취재 전, 상보 기사 담당과 스케치 촬영 담당, 인터뷰 담당 등 역할을 배분하며 취재를 준비합니다. 경기 당일에는 기사 초안을 작성하며 경기를 보고, 경기를 뛰는 선수들의 모습을 촬영하며 맡은 역할에 따라 취재를 진행합니다. ESKAKA 공식 인스타그램에 경기 진행 상황을 알리기도 합니다.

성균관대 농구부는 1946년 창단되어 곧 창단 80주년을 맞는 기나긴 전통을 자랑합니다. 오래된 역사만큼, 성균관대는 각종 대회에서 꾸준히 우수한 성적을 거뒀고 대학농구리그 원년 4강에 진출하며 좋은 성적으로 학교를 알렸습니다. 이후 다소 주춤하던 2012년, 농구부는 학교 내부 정책에 따라 갑작스러운 해체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팀은 다행히도 해체를 피했지만, 혼란 속에서 모든 것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했습니다.
이때 등장한 구세주가 바로 현재 성균관대의 김상준 감독님입니다. 중앙대 감독 시절 52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대학 무대를 평정했던 감독님이, 당시 리그 전패를 기록한 최하위 팀의 사령탑으로 부임하셨습니다. 제대로 된 훈련 프로그램이 전무했던 성균관대는 2014년 김상준 감독님 부임 이후에도 3년간 최하위권을 맴돌았습니다. 이후 이윤수(DB), 양준우(가스공사), 이재우, 임기웅(이상 前 프로농구선수) 등 유망한 고교 선수들을 스카우트하면서 반등을 꾀했습니다. 코트 전방위에서 상대를 압박하는 풀코트 프레스와 빠른 템포의 농구는 성균관대 농구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

이후에도 성균관대는 풀코트 프레스와 얼리 오펜스를 주요 전술로 활용하며 매년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좋은 성적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4시즌은 많은 부상 선수로 인해 준비한 전력을 온전히 보여주지 못했고 플레이오프 8강에서 여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아쉬움이 많이 남아있는 만큼, 성균관대 농구부의 2025시즌을 향한 의지는 어느 때보다도 강합니다.
2025년 현재는 팀의 1옵션 에이스 3학년 가드 강성욱(184cm)과 2학년 포워드 구민교(195cm)가 뜨거운 화력을 뽐내며 리그 3위로 순항 중입니다. 특히 강성욱은 5월 7일, 중앙대와의 경기에서 30득점을 기록하며 성균관대의 ‘에이스’임을 확실히 입증했습니다. 1학년 포워드 이제원(196cm)도 신입생 답지 않은 대담한 플레이까지, 주전으로 활약하며 팀에 큰 보탬이 되고 있습니다. 탄탄한 공수 밸런스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는 성균관대. 김상준 감독님과 함께 다시 한번 4강을 넘어 더 높은 무대로 갈 수 있을지, 올 시즌 행보가 매우 기대됩니다.

글/사진. 중앙대 블루가디언 양윤서 총책임자
BLUE GUARDIAN을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중앙대학교 스포츠 홍보대사 BLUE GUARDIAN의 2025년 총책임자 양윤서입니다. 블루 가디언은 중앙대 농구부와 축구부, 야구부까지 총 3개 팀을 취재하면서 경기 운영을 돕고 홍보 활동도 함께합니다. 블루 가디언은 2020년 출범해 매주, 매달 새로운 미션을 수행하면서 자랑스러운 중앙대 스포츠팀과 같이 성장해가고 있습니다. 활동하는 학생들은 체육대학 소속의 스포츠 산업 전공 학생들도 있지만 사진 전공인 저를 비롯해 예술대학 소속인 학생들도 있습니다.

명절, 친척들과 거실에 앉아있다가 우연히 만난 농구 국제경기 중계방송을 계기로 농구에 흥미를 갖게 되었습니다. 가족들이 큰 병으로 고생하고 저도 개인적으로 힘든 일들로 지쳐있던 시기에 접한 이 농구라는 종목은 한계를 규정하기 어렵고 쉽게 끝을 예측할 수 없었습니다. 3초, 5초, 8초, 24초는 너무나 긴 시간이고 1초 안에도 수많은 경우의 수를 두면서 다음을 상상할 수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월드컵, 올림픽 시기에도 TV 켤 생각조차 안 했던 제가 이 스포츠에 매료되어 활력을 얻고 다시 새 꿈을 꿀 수 있게 된 것처럼 다른 분들도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하실 수 있기를, 그 계기에 제가 조금의 도움이라도 드릴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중앙대학교 농구부는 1953년 창단되어 오랜 시간 화려한 전성기를 보냈습니다. 다양한 대회에서 우승했던 이력과 3년 동안 52연승이라는 진기록, 2010년 출범된 대학농구리그 25전 전승 등 익히 알려진 말들로 중앙대 농구부를 설명할 수 있지만, 2010년대 이후로 들어서면서 ‘중앙대 농구부 과거의 명성’만이 회자되는 듯한 아쉬움은 어쩔 수 없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중앙대 학생이지만 외부인이던 시기 가졌던 중앙대 농구에 대한 인식과 지금 제가 팀을 가까이서 보고 느끼는 감상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2024-2025 KBL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을 7차전까지 이끌며 팀의 중심을 지킨 ‘중대 듀오’ 07학번 김선형, 오세근 선수(이상 SK)와 KBL의 리빙 레전드 03학번 함지훈 선수(현대모비스) 등 중앙대 농구부 전성기를 이끌었던 대표 스타 선수로 꼽을 수도 있습니다. 여기에 안양 정관장의 캡틴 13학번 박지훈 선수, 국가대표 슈퍼스타 포워드 17학번 양홍석 선수(LG)와 ‘창원 LG 창단 첫 우승의 주역’ 제가 개인적으로 정말 존경하는 13학번 정인덕 선수. 사실 이렇게 읊을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중앙대 출신의 자랑스러운 선수들이 프로 무대에서 활약하고 계십니다. 성실하고 대기만성형 선수들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이유가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농구부가 있는 중앙대 다빈치캠퍼스는 온통 산과 나무, 초록색뿐입니다. 외진 곳에 있는데 넓기도 정말 넓어 야생 동물들도 심심치 않게 만납니다. 특히 농구부가 훈련하며 오랜 시간을 보내는 청룡체육관은 캠퍼스 내에서도 더 구석진 곳에 있습니다. 그런 곳에 체육관이 있다는 것을 모르는 학생들도 많고요. 가끔 체육관 건물에 볼일이 있어 그 근처를 걷다 보면 뱀이나 도마뱀을 보기도 하고 고라니는 익숙할 수준이랍니다. 어쩌면 이렇도록 특수하게 외진 환경이기에 운동에 더 집중할 수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인지 농구부 선수들은 서로 정말 돈독하고 유쾌하기로 학교에서도 유명합니다. 같은 목표를 가진 팀이라면 당연하겠지만 그래도 정말 특별한 유대감을 가진 팀이라고 감히 자부할 수 있겠습니다. 서로를 진심으로 응원하고 또 놀리고, 사소한 장난이나 이벤트에도 신나하면서 항상 시끄럽답니다. 때로는 무서울 정도로 승부욕도 강하고 경기 내용과 결과에 분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기도 해 저까지 덩달아 속상해질 때도 많습니다. 그런 선수들이 다 함께 2024 U리그에서 만들었던 승리가 있습니다.

2024년 대학리그까지 팀에서 함께 뛴 임동언(삼성), 강현수(현대모비스) 선수는 19학번 선배 박인웅(DB) 선수를 롤 모델로 꼽으며 정말 성실하고 배울 점이 많은 형이라고 인터뷰 때 언급했던 것이 기억납니다. 당시 4학년 강현수 선수는 선배 박인웅 선수와 아직도 자주 통화로 조언을 구한다고 말했는데, 임동언 선수 또한 지금까지 거의 매주 학교를 찾아 후배 선수들과 운동, 식사를 함께하며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고 합니다. 처음 학교에서 우연히 봤을 때는 놀랐는데 이제 저까지 익숙해질 정도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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