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훈풍에 '26만닉스' 터치…외국인도 무섭게 담았다

천현정 기자 2025. 6. 17.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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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장중 26만원에 도달하며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이수림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메모리 가격은 3분기까지 상승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고 3분기 말에서 4분기 중 단기 하락이 예상된다"며 "SK하이닉스는 HBM 매출 비중이 D램 내 45%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가격 변동성에서 비교적 자유롭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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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SK하이닉스 주가 추이./그래픽=윤선정 디자인 기자

SK하이닉스가 장중 26만원에 도달하며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최근 반도체 업황 반등 기대감에 지난밤 미국 증시에서 주요 기술주가 상승 마감한 영향에 최근 외국인 매수세가 더해진 영향이다. AI(인공지능)에 대한 기대감과 메모리 판가 상승세로 주요 반도체주가 그간의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17일 한국거래소 코스피 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1000원(0.43%) 오른 24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오전 장중 26만원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가를 다시 쓰기도 했다. 종가 기준으로도 역대 최고가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900원(1.57%) 오른 5만8100원에 마감했다. 개장 직후 4%대 상승해 5만98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전일 미국 증시에서 중동 긴장 완화와 AI(인공지능) 기대감에 기술주가 상승 마감하며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지난 16일(현지 시각)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5.05포인트(3.03%) 오른 5267.30에 마감했다.

반도체 대표주인 엔비디아(+1.92%)와 AMD(+8.8%) 등도 동반 상승했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5세대 제품 HMB3E(고대역폭메모리)를 공급하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AMD의 새 AI가속기 시리즈에 HBM3E 12단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에는 외국인 순매수 영향이 컸다. 이달(6월2일~16일) 들어 외국인은 SK하이닉스를 1조3993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기간 외국인 투자자들이 코스피 종목 중 최대로 순매수한 종목이었다.

반도체 업황 개선 및 메모리 가격 인상 기대감도 반영되고 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HBM으로 확실하게 차별화된 SK하이닉스의 주가 강세는 합리적인 흐름이라 판단한다"며 "2분기 실적 역시 컨센서스에 부합하거나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SK하이닉스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7조440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158%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2% 증가한 17조639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매출액은 1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AI칩에 공급하는 HBM 수요가 확대되며 주가는 우상향을 이어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수림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메모리 가격은 3분기까지 상승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고 3분기 말에서 4분기 중 단기 하락이 예상된다"며 "SK하이닉스는 HBM 매출 비중이 D램 내 45%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가격 변동성에서 비교적 자유롭다"고 했다.

천현정 기자 1000chyun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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