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격 속에서 다시 마이크 잡았다...이란 앵커 영웅으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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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방송 뉴스 진행 중 갑작스러운 폭격을 받아 피신해야 했던 이란 국영 방송 앵커가 금세 폭격 현장으로 돌아와 방송을 재개하면서 이란 내 '국민 영웅'으로 떠올랐다.
알자지라방송은 15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공격으로 생방송 도중 피신했던 이란 국영 방송사 IRIB의 사하르 에마미 앵커가 폭발 직후 다시 카메라 앞에 돌아와 TV 뉴스를 진행하면서 이란 내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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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 몇 분 뒤 곧바로 생방송 재개
이란 내 '저항의 상징'으로 떠올라


생방송 뉴스 진행 중 갑작스러운 폭격을 받아 피신해야 했던 이란 국영 방송 앵커가 금세 폭격 현장으로 돌아와 방송을 재개하면서 이란 내 '국민 영웅'으로 떠올랐다.
알자지라방송은 15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공격으로 생방송 도중 피신했던 이란 국영 방송사 IRIB의 사하르 에마미 앵커가 폭발 직후 다시 카메라 앞에 돌아와 TV 뉴스를 진행하면서 이란 내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IRIB는 이란 내에서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는 채널이며, 에마미 앵커는 이 채널의 가장 유명한 뉴스 진행자 중 한 명이다.
이날 이스라엘군이 IRIB 본부가 위치한 테헤란 3지구에 대한 경고를 날린 직후 공격이 시작됐다.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을 비난하는 내용의 생방송이 송출되던 화면에 갑자기 폭발음이 울리며 연기와 잔해가 화면을 가득 채웠고, 에마미 앵커는 곧바로 스튜디오에서 뛰쳐나가 대피했다.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라는 외마디 외침을 끝으로 생방송이 중단됐지만, 몇 분 지나지 않아 에마미 앵커는 다른 스튜디오를 찾아 다시 생방송 카메라 앞에 섰다.

이란 내에서는 에마미 앵커에 대한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이란 언론들은 그의 강인함과 용기를 높이 평가하며 그를 이란의 저항을 상징하는 인물로 추켜세우고 있다. 두 아이의 엄마로 알려진 에마미는 방송을 재개하면서 "이스라엘이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통해 방송국 폭격 이유를 "군이 민간인으로 은폐해 군사작전을 조장하는 데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지만,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알자지라는 "이번 공격은 이란 정부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단체를 겨냥했기 때문에 매우 상징적이며, 국민들에게도 큰 충격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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