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부진·환율 ‘이중고’…삼성전자, 2분기 다시 역성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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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실적이 올해 2분기에 다시금 역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인공지능(AI) 칩에 들어가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실적 부진과 파운드리(시스템반도체 수탁생산) 사업 적자가 계속되고 있는 데다, 1분기에 비해 삼성이 거래 대금으로 받는 달러의 가치도 하락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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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실적이 올해 2분기에 다시금 역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반도체 사업의 부진과 환율 하락세가 겹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하반기에 돌파구를 마련할지 주목하고 있다.
17일 증권가 취재를 종합하면, 이달 들어 관련 보고서를 낸 증권사의 올 2분기(4~6월) 삼성전자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은 6조3293억원이다. 소폭 반등했던 1분기(6조6853억원)보다 줄어들며 다시 뒷걸음질할 것으로 보는 셈이다. 경쟁사 에스케이(SK)하이닉스가 1분기 7조4405억원에서 2분기 8조원대 후반으로 뛸 전망인 것과 대비된다.
어두운 전망에는 반도체 기술 경쟁력 위기와 환율 내림세가 동시에 영향을 미쳤다. 인공지능(AI) 칩에 들어가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실적 부진과 파운드리(시스템반도체 수탁생산) 사업 적자가 계속되고 있는 데다, 1분기에 비해 삼성이 거래 대금으로 받는 달러의 가치도 하락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에서 통상 2분기는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효과의 공백을 반도체가 메워줘야 하는 시기지만, 증권가는 반도체(DS) 부문 이익 증가폭이 1조원가량에 그치며 모바일(MX) 사업부의 이익 감소분을 상쇄하지 못할 것으로 본다.
시장은 이제 하반기로 눈을 돌리고 있다. 특히 실적 부진의 주범으로 꼽히는 고대역폭메모리의 성패가 관건이다. 삼성은 최근 미국 에이엠디(AMD)에 5세대 12단 제품을 납품하기 시작했으나, ‘인공지능 칩 1인자’ 엔비디아 쪽은 여전히 감감무소식인 터다. 전영현 부회장은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빠르면 2분기, 늦으면 하반기부터는 5세대 12단 제품이 시장에서 분명히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하반기 상황에 따라 국내외 투자 계획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주와 국내 평택 등지에서 반도체 공장(팹)을 짓고 있으나, 반도체 수주 실적이 부진한 탓에 준공 일정도 지연돼왔다. 내년부터 총 360조원을 투입할 예정인 용인 단지도 관건이다. 지난 13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만나 “예정된 국내 투자와 고용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한 바 있다.
회사 내부에서도 하반기 전략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삼성전자는 반기마다 여는 글로벌 전략회의를 이날부터 19일까지 진행한다. 노태문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대행과 전영현 반도체부문장이 각각 주재한다. 이재용 회장은 예년과 같이 불참한다.
이재연 기자 ja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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