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기기값 68만원 ‘트럼프폰’, 8월 출시 불가능한 이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트럼프 대통령 일가가 출시를 예고한 499달러(약 68만원)짜리 스마트폰 '트럼프폰(T1)'이 계획대로 오는 8월 중 생산·출시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팅롱 다이 존스홉킨스대 교수는 "현재 미국에서 해당 부품을 전부 생산하는 건 불가능하다"며 "지금 미국 내 제조 정책은 스마트폰보다는 반도체, 의료기기 같은 기술 집약 산업에 집중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일가가 출시를 예고한 499달러(약 68만원)짜리 스마트폰 ‘트럼프폰(T1)’이 계획대로 오는 8월 중 생산·출시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일가 측은 고사양 스펙을 내걸며 “미국에서 설계 및 제조된 자랑스러운 스마트폰”이라고 홍보했으나 관련 인프라와 기술 부족으로 이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지적이다.

16일(현지 시각) 주요 외신은 T1의 초기 생산이 기존에 예고된 바와 달리 해외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차남 에릭 트럼프가 팟캐스트에 출연, T1에 대해 “결국에는(eventually) 미국 내에서 제조가 가능할 것”이라 발언하며 사실상 해외 생산 가능성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앞서 이날 트럼프 대통령 일가의 사업체인 트럼프그룹(Trump Organization)은 ‘트럼프 모바일’이라는 이동통신 브랜드와 함께 자국산 스마트폰 출시를 예고했다. 이 회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황금색 스마트폰 T1의 디자인을 공개했으며 오는 8월 중 T1을 미국 앨라배마, 캘리포니아, 플로리다에서 제조해 9월부터 499달러에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그룹 측은 실제 기기의 설계나 제조에는 관여하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업계에선 현실적으로 이러한 계획이 실현 불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499달러라는 가격에 고성능 사양을 구현하려면 중국 업체 동원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WSJ에 따르면 현 시점 해당 가격에 T1이 제시한 사양을 구현할 수 있는 핸드폰 제조사는 중국 샤오미, 오포 정도다.
실제로 T1의 스펙은 아이폰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수준이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T1은 ▲6.8인치 아몰레드(AMOLED·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 화면 ▲5000mAh 배터리 ▲256GB(기가바이트) 저장공간 ▲50MP(메가픽셀) 메인 카메라와 16MP 전면 카메라 ▲디스플레이 내장형 지문 센서를 탑재했으며 이는 1199달러(약 163만원)인 아이폰 16 프로 맥스 기종과 비슷하거나 더 높은 수준으로 평가된다.
문제는 미국 내에서 이 같은 수준의 스마트폰을 제조할 생산 기반이나 숙련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트럼프가 지난 4월 대규모 관세 정책을 발표한 뒤 WSJ가 다수의 공급망 전문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 아이폰 수준의 스마트폰을 생산하려면 수년간 수십억 달러의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인건비와 시설 구축 비용이 높아 제조 원가 절감에도 한계가 따른다.
디스플레이(한국), 카메라(일본), 반도체(중국·대만) 등 기기에 탑재되는 부품도 가격 상승을 동반할 것으로 보인다. 팅롱 다이 존스홉킨스대 교수는 “현재 미국에서 해당 부품을 전부 생산하는 건 불가능하다”며 “지금 미국 내 제조 정책은 스마트폰보다는 반도체, 의료기기 같은 기술 집약 산업에 집중돼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무선 통신 서비스 자체는 충분히 현실화할 수 있는 사업으로 평가된다. 미국 이동통신 시장은 기존 통신사가 가상 이동통신사업자(MVNO)에게 네트워크 회선을 도매로 임대하는 구조다.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가 지분을 소유 중인 민트 모바일(Mint Mobile) 역시 유사한 사업 모델 하에 성장한 바 있다.
트럼프그룹은 월 47.45달러(약 6만4600원)에 무제한 통화, 문자, 5G 데이터는 물론 도로 긴급출동 서비스와 원격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표 요금제 ‘47플랜’을 예고한 상태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6000 넘었지만 삼전·하이닉스만 웃음?”…종목 열에 여섯은 축제서 소외
- 더 강력한 AI 기능 무장한 ‘갤럭시S26’… 256GB 전 모델 9만9000원 인상
- ‘키맨’서 ‘절대 권력’ 부상한 신동국 vs ‘정통 한미맨’ 박재현 정면충돌...흔들리는 한미
- “1000원 못 넘기면 퇴출당한다”…동전주, 상폐 공포에 ‘생존 병합’
- “임대주택도 한강뷰 배정”… 9월부터 공개추첨 안 하면 재건축 불허
- 현대차그룹도 몰랐다… 이병헌, 제네시스 조끼 입고 손흥민 만난 이유
- 활명수 파는 동화약품에 왜… 다시 돌아온 ‘국정농단’ 우병우
- 구직촉진수당 최대 360만원… SNS에 퍼진 ‘지원금 챙기기’ 꼼수
- “전세 씨가 말랐다”… 3500가구 관악구 대장 아파트 전세 단 2건
- ‘기아 창업주 손자’ 회장님 배임 논란… 못 달리는 삼천리자전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