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에 바다로 휩쓸려간 中부자, 26시간 표류 끝에 구조
정성조 2025. 6. 17. 15:49
![중국 남부 하이난성에 상륙한 태풍 우딥 [AP·신화 연합뉴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17/yonhap/20250617154926321boyg.jpg)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중국 남부에 몰아친 태풍에 휩쓸려 바다로 떠내려갔던 아버지와 아들이 26시간의 표류 끝에 구조됐다고 글로벌타임스 등 현지 매체들이 17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북서부 닝샤후이족자치구에 살던 주모씨와 아들은 지난 13일 남부 하이난의 청마이 해변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갑자기 몰려온 파도에 휩쓸렸다. 당일 오후 11시(현지시간)께 하이난 둥팡에 상륙한 태풍 우딥 때문이다.
이들은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으나 거센 물결에 해안에서 차츰 멀어졌고, 찬 바닷물 속에서 떠내려가다 남부 광둥성 쉬원현 인근 해안에서 마주친 어느 어업용 뗏목에 의지해 간신히 버틸 수 있었다.
하지만 지친 주씨는 이튿날 밤 큰 파도를 맞고 바다에 빠졌으며, 아버지가 사라지는 것을 본 아들은 뗏목을 붙잡은 채 밤새 구조를 기다렸다.
주씨의 아들이 구조된 것은 태풍이 지나간 뒤인 지난 15일 아침이다. 현지 주민들은 태풍 복구 작업을 하던 중 주씨의 아들을 발견했고, 공안의 구조선이 주씨 아들을 건져 병원으로 옮겼다.
현지 경찰은 이어 실종된 주씨를 찾기 위한 육상·해상 수색을 벌였고, 결국 광둥성 잔장시의 한 마을 어망에서 의식을 잃은 주씨를 찾아냈다. 주씨는 곧장 병원 치료를 받았다고 매체들은 전했다.
xing@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연합뉴스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허영만, 건강 이상으로 입원…"'백반기행' 등 활동 중단"(종합) | 연합뉴스
- 고등학생 담배 훈계하는 아버지 조롱받자 끝내 흉기 든 아들 | 연합뉴스
- 의료과실 의혹 아기 숨졌는데…경찰, 늑장 배당에 부검 불발 | 연합뉴스
- 전쟁은 미국이, 뒤처리는 남들이?…450조 이란 재건기금 논란 | 연합뉴스
- 성장판 단서로 좁혀진 '인천 훼손 시신' 신원…CCTV 전수조사 | 연합뉴스
- 촉법소년, 무조건 부모인계?틀렸다!…차 훔친 초등생 3명 시설행 | 연합뉴스
- [월드컵] 홍명보, 멕시코전 '손흥민+오현규' 동반 선발 카드 만지작 | 연합뉴스
- 평생 폐지·깡통 주워 6년간 2억4천만원 장학금 기탁한 할머니 | 연합뉴스
- SK하이닉스 신입사원 수시채용 시작…학력제한 전면 철폐 | 연합뉴스
- 할리우드 커플 톰 홀랜드-젠데이아, 결혼설 시인…"가족도 함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