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CDMO부터 신약까지…세계 바이오 중심 떠오른 'K바이오'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SK바이오팜 단독 부스 운영…최대 규모 '한국관'
'SK' 최윤정·'롯데' 신유열 등 직접 현지 미팅 참석…바이오 힘 싣기 본격화

"숨 돌릴 틈도 없이 미팅이 아주 꽉 차 있습니다. 그래도 이 날만을 기다려 왔던 만큼 힘든 것도 모르고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국내 한 바이오텍 관계자는 16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2025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이하 바이오 USA)에서 이처럼 말했다. 이날 개막한 바이오 USA 현장은 줄을 서서 입장할 정도로 사람들이 붐볐다. 그 속에서도 한국어가 심심치 않게 들렸다. 부스를 운영하지 않더라도 글로벌 파트너링 기회를 얻기 위해 이번 행사를 찾은 국내 기업 관계자들이 많아서다.
이번 행사엔 약 100개의 국내 기업이 부스를 마련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SK바이오팜, 롯데바이오로직스 등 국내 대표 바이오 기업들은 대규모 단독 부스를 운영하며 글로벌 입지 확장에 나섰다. 한국바이오협회와 코트라가 공동 운영하는 한국관도 역대 최대 규모로 꾸려져 국내 기업들의 '우산' 역할을 톡톡히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행사장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정면에 약 50.5평(167㎡) 규모의 부스를 마련했다.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자리에 위치한 데다 인터랙티브 터치 스크린이 시선을 끌면서 많은 관람객이 그 앞에서 발걸음을 멈췄다. 인터랙티브 터치 스크린에선 최근 출시한 오가노이드 기반 임상시험수탁(CRO) 서비스도 살펴볼 수 있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고객사와 후기 디스커버리 등 초기 단계부터 협업하며 궁극적으로 CMO(위탁생산) 수주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이에 부스 곳곳에서도 위탁개발(CDO) 서비스에 대한 홍보가 눈에 띄었다. 부스 외벽엔 CDO 기술 플랫폼 9종이 소개됐고, 인터랙티브 터치 스크린에선 리서치부터 개발, 생산 서비스 소개가 자연스럽게 이어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원스톱 엔드-투-엔드 여정'이 고스란히 전달됐다.
행사 기간 중 약 100건의 미팅이 진행될 예정인 만큼 전체 부스 면적의 절반 이상이 비즈니스 미팅룸으로 조성됐다. 제임스 최 삼성바이오로직스 세일즈센터 영업지원담당 부사장은 "회의를 잡을 수 있는 미팅룸 4개와 60석 정도의 공간을 준비했다"며 "부스를 전체적으로 미팅에 최적화되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셀트리온도 전시장 입구 가까이에 약 42.3평(140㎡) 규모의 단독 부스를 마련했다. 셀트리온은 이번 행사에서 오픈 이노베이션 파트너십을 확장하기 위해 유망 기업과 파이프라인 발굴에 주력할 방침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올해 포커싱은 신약"이라며 "셀트리온이 잘 다룰 수 있는 분야에서 좋은 실력을 갖춘 기업들과 미팅을 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SK바이오팜은 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성분명 세노바메이트)를 전면에 앞세우며 첫 단독 부스 운영에 나섰다. 최윤정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을 포함해 약 20명 이상의 실무진이 보스턴 현지로 파견됐다. '제2의 세노바메이트'를 위해 기술이전(L/O)뿐 아니라 기술도입(L/I)도 염두에 둔 채 약 200건의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윤정 사업개발본부장은 "바이오 USA를 통해 당사의 혁신적인 신약 개발 역량과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 전략을 다시 한번 세계에 알리고자 한다"며 "그동안 쌓은 인사이트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올해는 보다 구체적인 협력 기회를 도모하고 글로벌 헬스케어 생태계 내에서 SK바이오팜의 위상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유열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은 직접 행사장에 방문해 동아쏘시오그룹, 싸이티바, 셀트리온, 써모피셔, SK팜테코 등 타사 부스를 살펴보는 광폭 행보를 보였다. 동아쏘시오그룹 부스에선 성무제 에스티팜 사장과 항체-약물접합체(ADC), 항체-올리고접합체(AOC) 등 신규 모달리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신유열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은 "올해 바이오 USA에 대해 많이 기대하고 있다"며 "주요한 미팅에 참석할 예정이며 오늘 이미 몇 개 미팅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보스턴(미국)=김선아 기자 seon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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