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의료원 백신개발센터 개소…정몽구 사재 100억 출연 결실

권재현 기자 2025. 6. 17.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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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미래의학관’ 준공식이 16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의료원 메디사이언스파크에서 열렸다. 서동훈 안산병원장, 민병욱 구로병원장, 한승범 안암병원장, 편성범 의과대학장, 윤을식 의무부총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재호 고려중앙학원 이사장, 김동원 고려대 총장, 승명호 교우회장, 정순영 교무부총장, 윤성택 연구부총장, 송진원 대학원장, 윤형선 의대교우회장(왼쪽부터) 등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 정몽구 명예회장의 사재 기부로 추진된 국내 첫 민간 주도 전(全)주기 백신개발센터가 문을 열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6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의료원 메디사이언스파크에서 ‘정몽구 미래의학관’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정몽구 미래의학관은 전 주기 백신 개발을 위해 고려대 의료원 내 설립된 의학연구센터로, 백신 및 신약의 다각도 개발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총 1만2213㎡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6층으로 조성되는 정몽구 미래의학관은 백신 혁신연구센터를 비롯해 생물안전센터 및 실험연구실, 유전자 세포 치료 연구·개발 및 디지털 헬스 기반 정밀의학센터, 첨단치료기술 연구개발센터 등을 갖췄다.

여기에다 신종 병원체를 다루는 생물안전 3등급 시설과 광학영상시스템, 이미지 처리 기반 초고속 세포 분석 장비, 로봇 워크스테이션 등 첨단 설비들도 더해졌다.

정 명예회장은 2021년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감염병을 극복해 건강과 행복을 되찾는 데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싶다”며 사재 100억원을 고려대 의료원에 기부했다.

이러한 뜻에 따라 정몽구 미래의학관은 감염병 연구에 필수적인 후보물질 유효성 평가 시스템과 전 임상 연구 플랫폼을 완비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정 명예회장의 아들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김재호 고려중앙학원 이사장, 김동원 고려대 총장 등이 참석했다.

정 회장은 “정몽구 명예회장님은 기업의 가장 본질적인 가치가 국민 행복이라고 믿었고, 우리가 모두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으셨다”며 “이곳이 대한민국 백신 주권을 확보하고, 세계 보건 위기에 주도적으로 대응하는 핵심 거점으로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고려대학교 메디사이언스파크 ‘정몽구 미래의학관’ 전경. 현대차그룹 제공

권재현 선임기자 jaynew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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