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이란서 떠나달라” 긴급출국 권고

김상준 기자(kim.sangjun@mk.co.kr) 2025. 6. 17.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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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고 있는 이란에 대해 전 지역 출국 권고 조치를 발령했다.

이에 따라 이란 전 지역은 여행경보 3단계인 출국권고 지역으로 지정됐다.

이번에 외교부가 이란 전 지역에 발령한 3단계는 해당 지역의 상황이 심각하다고 판단하고 출국을 권고하는 단계다.

한편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 공방전은 지난 13일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시설 등을 선제 공격하면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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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경보 4단계 중 3단계 조치
“공관 안내에 따라 신속히 출국”
트럼프도 “이란 떠나라” 소개령
G7 일정 조기 종료, 백악관 복귀
17일 오후 1시(한국시간) 외교부는 이란 전역에 대해 여행경보 3단계(출국권고)를 발령했다. 사진은 3단계 조치 발령 전후 비교. [사진=외교부 제공]
정부가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고 있는 이란에 대해 전 지역 출국 권고 조치를 발령했다. 현지에 체류 중인 교민이나 관광객 등은 당장 이란 밖으로 나가달라는 권고다. 이란은 현재 이스라엘과 5일째 공방을 벌이고 있다.

중동 정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관련 논의를 주재하기 위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일정까지 취소하고 미국으로 귀국할 만큼 일촉즉발의 상황이다.

17일 외교부는 “오후 1시(한국시간)부터 이란 내 기존 특별 여행주의보 발령지역에 대해 여행경보 3단계(출국권고)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란 전 지역은 여행경보 3단계인 출국권고 지역으로 지정됐다.

외교부는 이란 내 체류 중인 국민들을 향해 “신변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면서 공관 안내에 따라 가급적 신속히 출국해 달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지역을 여행할 예정인 국민들은 여행을 취소하거나 연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외교부는 여행경보를 1단계(남색경보, 여행유의)부터 4단계(흑색경보·여행금지)까지 네 단계로 구분해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외교부가 이란 전 지역에 발령한 3단계는 해당 지역의 상황이 심각하다고 판단하고 출국을 권고하는 단계다.

한편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 공방전은 지난 13일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시설 등을 선제 공격하면서 시작됐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능력이 본격적으로 핵무기를 생산할 수 있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하고 ‘일어나는 사자(Rising Lion)’ 작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이 즉각 이스라엘에 미사일 보복을 감행하면서 충돌은 5일째 지속되고 있다.

중동 사태 해결을 자처하고 있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모두 즉시 테헤란을 떠나라”는 사실상의 ‘소개령(疏開令)’을 내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캐나다 캘거리에서 개최되고 있는 G7 정상회의 일정을 중단하고, 백악관으로 복귀한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이란은 현재 미국과 이스라엘에 핵협상과 휴전을 희망한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미국과 이란은 당초 오만에서 지난 15일 6차 핵협상을 개최하기로 했지만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하면서 협상은 취소됐다.

미국과 이란 사이 협상이 타결되면 이란은 핵 프로그램을 일부 동결하거나 축소하고, 미국과 서방은 이란에 대한 제재를 완화하게 된다.

일각에서는 이스라엘이 핵협상 타결 시 이란의 세력 회복을 경계하며 이번 공격을 단행했다는 분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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