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野김용태·송언석 예방…“국힘과 협치할 자세 돼 있다”

김진 2025. 6. 17.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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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7일 국민의힘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과 송언석 원내대표를 각각 예방해 '민생 회복'을 위해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원내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합리적인 리더십으로 여당인 민주당을 잘 이끌어갈 것이라고 본다"며 협치 복원을 제안했다.

송 원내대표는 "협치가 무너진 데에는 여당을 했던 국민의힘의 잘못이 없다고 할 수 없다"며 "다만 국회에서 소수당이라 한계가 있었다. 야당 입장에서도 민생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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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추경·쟁점법안 등 우려 표명
宋 “법사위원장 전향적 검토 부탁”
金 “야당과 협력·협치는 필수”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예방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김진·양근혁 기자]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7일 국민의힘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과 송언석 원내대표를 각각 예방해 ‘민생 회복’을 위해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국민의힘에서는 20조원대 추가경정예산(추경)안과 여당이 추진하는 쟁점 법안, 원 구성 협상 등에 관한 협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野 “정치적 목적 추경 견제”…상법 개정안 등 우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김 위원장과 송 원내대표를 차례로 예방했다. 김 위원장은 김 원내대표를 향해 “문제를 만들던 정치에서 문제를 풀어가는 정치로 바뀌어야 한다”며 이재명 정부에서 추진하는 20조원대 추가경정예산(추경)안과 상법 개정안, 사법체계 개편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김 위원장은 추경과 관련해 “국민 삶에 실질적으로 도움되는 예산이라면 국민의힘은 기꺼이 협력할 것”이라면서도 “국가 재정이 권력의 지갑이 되면 안 된다. 정치적 목적의 추경은 분명히 견제하겠다”고 말했다. 이사의 충실 의무를 주주까지 확대하는 내용의 상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자본시장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에 대해선 우리 당도 이견이 없다”면서도 “기업 경영의 자율성을 해치고 외국 투기자본의 개입을 넓히는 것이라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김 위원장은 민주당에서 발의된 공직선거법·법원조직법·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언급하며 “이런 법안을 국민 공감대 없이 일방적으로 처리하면 그건 입법이 아니라 입법의 이름을 빌린 권력 장악”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가장 심각한 건 민생 회복”이라며 “정치적 목적이 뚜렷한 법안을 밀어붙이면 국민의 삶은 더 무거워진다. 정치가 싸움이 돼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국민의힘과 협치할 자세와 준비가 되어 있다”고 화답했다. 그는 “정책의 차이는 충분히 토론하되 민생 앞에서는 언제든 힘을 모으겠다”며 “앞으로 더 자주 만나고 진지하게 토론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또 김 위원장이 언급한 세 가지 사안에 대해서는 “언중유골”이라며 “그런 것에 대해서 저희가 진지하게 토론하고 합의점을 찾고 협의하라고 정치가 있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비공개 대화를 마친 직후 기자들을 만나 “(쟁점법안은) 일단은 토론을 해야 된다라고, 그리고 또 강행해서 처리하지는 않으실 것처럼 느껴졌다”고 말했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예방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宋 “원내2당 법사위원장, 오랜 관행”…金 “속도도 중요”

송 원내대표는 김 원내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합리적인 리더십으로 여당인 민주당을 잘 이끌어갈 것이라고 본다”며 협치 복원을 제안했다. 송 원내대표는 “협치가 무너진 데에는 여당을 했던 국민의힘의 잘못이 없다고 할 수 없다”며 “다만 국회에서 소수당이라 한계가 있었다. 야당 입장에서도 민생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송 원내대표는 현재 민주당 몫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문제를 언급하며 “전향적으로 검토해주시길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원내1당이 국회의장을 가지고, 원내2당이 법사위원장을 가짐으로써 입법부 내 상호 견제와 균형으로 민생에 영향을 끼치는법안들이 국민 의견에 수렴하는 형태로 통과되도록 한 것이 국회의 오랜 관행”이라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예산의 정책통이신만큼, 예산의 업무를 아는 분답게 국정의 현실과 책임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지금은 속도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경제가 흔들리고 민생은 한계선을 넘어가고 있다”며 “정치는 늦으면 무책임이라는 비난을 받는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야당의 협력과 협치는 필수”라며 “싸움보다는 해법, 말보다는 실천, 그것이 국회가 존재하는 이유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진솔하게 자주 만나고 성과를 만드는 국회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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