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임단협 시작...정년연장·통상임금 위로금 '걸림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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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임단협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노조가 요구안에 정년연장, 통상임금 위로금 등을 포함시키며 올해도 쉽지 않은 과정이 예상된다.
노조는 지난달 28일부터 29일까지 울산 북구 현대차 문화회관에서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2025년도 임단협 요구안'을 확정했으며, 이를 사측에 전달했다.
정년연장은 그동안 현대차 노조가 수차례 요구해왔지만 사측은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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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서울 서초구 현대자동차 양재 사옥. 2025.04.24. jhope@newsis.com /사진=정병혁](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17/moneytoday/20250617143924829pywl.jpg)
현대차 임단협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노조가 요구안에 정년연장, 통상임금 위로금 등을 포함시키며 올해도 쉽지 않은 과정이 예상된다. 6년 연속 무분규 타결 기록을 이어갈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17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사는 오는 18일 올해 임단협 교섭을 위한 상견례를 갖는다. 노조는 지난달 28일부터 29일까지 울산 북구 현대차 문화회관에서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2025년도 임단협 요구안'을 확정했으며, 이를 사측에 전달했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기본급 14만1300원 인상 △전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상여금 900% 지급 △주 4.5일제(금요일 4시간 단축 근무) △정년 연장(60세→64세) △퇴직금 누진제 △통상임금 위로금 등의 요구안을 각각 제시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현대차가 미국의 관세 등으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 노조의 요구를 모두 수용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요구하는 상여금 규모도 크지만 무엇보다 정년연장과 통상임금 위로금 요구가 협상의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전망이다.
정년연장은 그동안 현대차 노조가 수차례 요구해왔지만 사측은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어왔다. 현재 자동차 산업 현장에서 종사자 수가 가장 많은 파트는 파워트레인과 배기계 등 부품 조립인데, 배터리로 가동되는 전기차의 경우 이 과정이 없어 인력을 서서히 줄여야 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정년을 연장할 경우 신규 채용은 감소한다는 점도 부담이다.
지난해에도 노조는 정년연장을 요구했으나 회사는 퇴직 후 재고용 기간을 늘리는 안을 제시해 합의를 이끌어냈다. 재고용은 정년연장에 비해 유연성이 높아 사측에서도 수용이 가능하다. 올해도 재고용 기간을 늘리는 방향으로 노사간 합의가 가능할 수 있다. 다만 정년연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것은 부담이다. 노조가 이를 근거로 지난해보다 강도높은 요구를 할 가능성이 있다.
통상임금 위로금은 회사가 노조원들에게 2022~2024년 3년 치 통상임금 위로금 2000만원씩을 지급해야 한다는 요구다. 대법원이 정기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해야 한다는 판결을 근거로 하고 있다. 대법원은 통상임금 판결 당시 소급 적용을 제한했는데 노조는 위로금 형식으로 이를 요구하고 나섰다. 현재 현대차 노조 조합원 수는 약 4만1000명이다. 노조의 요구를 그대로 수용한다고 가정하면 위로금 총 지급 규모는 약 8200억원에 달한다.
주 4.5일제 역시 논란의 여지가 있다. 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지만 이와 관련해서는 아직까지 제대로 된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현대차가 먼저 나서서 이를 제도화하는 것은 부담이 크다. 이를 놓고도 노사간 줄다리기가 팽팽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 노조의 요구를 사측이 그대로 수용할 경우 회사는 수조원을 추가로 지급해야 한다"며 "대외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이같은 요구를 수용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만큼 노사 협상이 길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현대차 노사는 최근 6년간 노사 분규 없이 협상을 타결한 바 있다.
한편 기아 역시 현대차와 비슷한 수준의 요구안을 내밀 것으로 예상된다. 퇴사한 직원에게도 차량 구매 시 할인을 제공하는 평생사원증 제도는 또한번 협상 테이블에 올라올 것으로 보인다. 기아는 현재 만 75세까지 3년에 한번 차량을 25% 할인된 금액에 구매할 수 있다. 현대차는 2년에 한번, 평생 혜택이 제공돼 양사의 할인 제도가 달라진 상황이다.
이태성 기자 lts32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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