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뼈 괴사 위험”…발치 전 OOOO 치료제 중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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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 환자가 치아를 뽑기 전 미리 골다공증 치료제 투약을 중단하는 기간이 길수록 턱뼈 괴사 위험이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골다공증 환자의 보험 전수 데이터 중 주사형 비스포스포네이트 치료를 받는 환자를 대상으로 발치 전 약물 중단 기간과 턱뼈 괴사 발생 위험 간의 연관성을 분석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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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 치료제, 골 흡수 억제…치과 시술 회복지연
약물 종류별로 연관성 차이…임상 가이드라인 필요

골다공증 환자가 치아를 뽑기 전 미리 골다공증 치료제 투약을 중단하는 기간이 길수록 턱뼈 괴사 위험이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치료 약물의 종류에 따라 중단 기간과 턱뼈 괴사 발생률 간에도 큰 차이가 있어, 외과적 치과 처치 전 약물 종류에 따른 중단 전략도 중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공성혜·치과 이효정 교수팀은 이같은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SCI(E) ‘Nature Communications(IF=16.1)’에 게재했다고 17일 밝혔다.
정상적인 뼈는 낡거나 손상된 조직을 제거하는 ‘골 흡수’와 새로운 뼈를 만드는 ‘골 형성’이 균형을 이루며 유지된다. 하지만 골다공증 환자의 뼈는 골 흡수 속도를 골 형성이 따라가지 못해 점차 가늘어지고 약해진다.
골다공증은 골 흡수를 억제해 골밀도를 유지하거나 높이는 방식으로 치료하는데, 대표적인 약물로는 주사형 비스포스포네이트다. 환자 상태에 따라 ‘졸레드로네이트(연 1회 투여, 고위험군 대상)’나 ‘이반드로네이트(분기마다 투여, 저위험군 대상)’를 투여한다.
하지만 골 흡수가 지나치게 억제되면 낡은 뼈가 잘 제거되지 않고 손상이 누적돼 턱뼈 괴사나 비전형 대퇴골 골절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턱뼈는 일상 자극이 많은 부위로, 골 흡수가 억제된 상태에서 발치·임플란트 등 외과적 처치를 받으면 회복이 지연돼 괴사로 이어지기 쉽다. 그럼에도 발치 전 비스포스포네이트 중단 시점에 대한 근거가 부족해 명확한 임상 지침이 마련되지 못한 상태였다.
연구팀은 골다공증 환자의 보험 전수 데이터 중 주사형 비스포스포네이트 치료를 받는 환자를 대상으로 발치 전 약물 중단 기간과 턱뼈 괴사 발생 위험 간의 연관성을 분석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총 15만2299명의 환자를 약물 중단 기간에 따라 4그룹으로 나눠 비교 분석했다.
연구 결과, 비스포스포네이트의 중단 기간이 길수록 턱뼈 괴사 발생 위험이 유의미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물을 90일 이하 중단한 그룹의 턱뼈 괴사 발생률은 1.28%였으나 91~180일 중단한 그룹은 0.71%, 365일 이상 중단한 그룹은 0.42%로, 중단 기간이 길수록 턱뼈 괴사 발생률이 최대 3배까지 낮아졌다.
약물 종류별 중단 기간에 따른 턱뼈 괴사 발생률에서도 차이가 있었다. 이반드로네이트는 약 91일 이상만 중단해도 괴사 발생률이 크게 감소했지만 졸레드로네이트는 1년 이상 중단해야 괴사 발생률이 효과적으로 줄었다. 연구팀은 졸레드로네이트의 반감기가 더 길어 체내에 오래 남아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골다공증 치료와 치과 처치 간 임상 가이드라인의 마련에 중요한 지침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 교수는 “턱뼈 괴사는 치료가 어렵고 삶의 질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합병증으로 특히 골다공증 환자에게 주로 발생하는 질환”이라며 “약물 복용 이력을 고려해 치료 시점을 조정하면 괴사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이대목동병원 치과 박정현 교수(공동 1저자)와 이대서울병원 치과 김진우 교수(공동교신저자)와 함께 연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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