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 기업 지배구조 투명성 낮다

정옥재 기자 2025. 6. 17.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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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코스피 상장사 전부로 기업 지배구조 보고서 제출이 의무화되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 대부분은 기업 투명성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지배구조 보고서를 제출한 자산 5000억 원 이상의 비금융 상장사 501개의 '2024 사업연도 지배구조 보고서'를 전수조사한 결과 올해 평균 준수율은 54.4%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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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스인덱스, 상장사 공시 5년치 분석
15개 핵심지표 중 평균 준수 8.1개
전체 평균 준수율 54.4% 불과

내년부터 코스피 상장사 전부로 기업 지배구조 보고서 제출이 의무화되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 대부분은 기업 투명성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지배구조 보고서를 제출한 자산 5000억 원 이상의 비금융 상장사 501개의 ‘2024 사업연도 지배구조 보고서’를 전수조사한 결과 올해 평균 준수율은 54.4%로 집계됐다. 15개 핵심지표 중 평균 8.1개를 준수한 것이다.

기업 지배구조 보고서 공시제도는 각 기업의 지배구조 현황을 이해관계자에게 알리고 기업별 특성에 맞는 체계를 구축해 경영 투명성을 높이려는 목적에서 도입됐다. 2017년 한국거래소 자율공시로 시작된 이후 2019년부터 자산 2조 원 이상 상장사로 의무화됐고 2022년에는 1조 원 이상, 지난해에는 5000억 원 이상 상장사로 대상이 더 넓어졌다.

보고서 핵심지표는 주주, 이사회, 감사기구 3대 항목 아래 15개 세부원칙으로 구성된다. 2023년부터 일부 항목이 조정돼 이사회 지표 중 ‘6년 초과 장기재직 사외이사 부존재’, 감사기구 지표의 ‘내부감사기구에 대한 연 1회 이상 교육 제공’이 제외되고 기업가치 제고(밸류업)를 위한 ‘현금배당 관련 예측 가능성 제고’와 이사회 다양성 확보를 위한 ‘이사회 구성원 모두 단일성(性)이 아님’이 신설됐다.

항목별로 보면 감사기구 관련 4개 지표는 평균 74.8%의 높은 준수율을 기록한 반면 주주 관련 5개 지표는 평균 55.7%였고 이사회 관련 6개 지표는 39.9%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특히 이사회 항목 중 집중투표제(2인 이상의 이사를 뽑을 때 주식수만큼 의결권을 부여해 소수 주주의 의견을 대변하는 자를 선임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는 가장 낮은 준수율을 보였다. 전체 501개사 중 15곳(3.0%)뿐이었다.

50%(7개) 미만 준수율을 나타낸 기업은 전체의 42%인 210개사였다. 500대 기업 중 30% 이하인 곳도 적지 않았다. 삼양홀딩스, 하이트진로홀딩스, LS네트웍스, 고려제강, 사조대림, 디와이덕양, 아이마켓코리아, 솔루엠 등 8곳은 26.7%(4개)였고 이수화학은 20.0%(3개)로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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