밈 코인으로 떼돈 번 트럼프 일가, 이제 스마트폰도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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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소유 기업이 이동통신 사업에 진출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구호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가 새겨진 미국산 스마트폰도 출시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이동통신 정책과 규제를 좌우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만큼, 관련 산업에 진출하는 것 자체가 이해충돌로 비칠 수 있다.
지난해 대선 이후 출시된 트럼프 밈 코인은 트럼프 대통령 소유 기업과 관계사가 전체 공급량의 80%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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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서비스에 새 스마트폰도 출시
"대통령 지위 마케팅에 이용" 논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소유 기업이 이동통신 사업에 진출한다. 브랜드 이름은 '트럼프 모바일'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구호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가 새겨진 미국산 스마트폰도 출시될 예정이다. 대통령이란 공적 지위를 제품 마케팅에 활용해 사적 이익을 추구한다는 비판이 거세다.
트럼프 대통령이 설립하고 소유한 기업 트럼프 오거니제이션은 트럼프 모바일을 통해 5세대(5G) 요금제인 '47 플랜'을 출시한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모바일은 미국 3대 주요 통신사의 통신망을 사용하는 알뜰폰(MVNO) 서비스 업체다. 47 플랜은 월 47.45달러(약 6만4,000원)에 무제한 통화·문자·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다. 47은 미국의 47대 대통령인 트럼프 대통령을 상징한다.
트럼프 오거니제이션은 황금색 스마트폰 'T1 폰'도 8월 출시할 계획이다. 이날 공개된 T1 이미지를 보면, 스마트폰 화면에는 마가 문구가 기본 설정됐고 뒷면에는 성조기가 새겨졌다. 가격은 499달러(약 68만 원)가 될 것이라고 한다. 트럼프 오거니제이션의 수석부사장으로 회사를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차남 에릭 트럼프는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T1은 미국에서 설계되고 제조될 것"이라며 "미국 제조업과 고용을 증진시키겠다는 아버지의 정책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다만 현실성에 의문표가 붙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은 스마트폰 생산을 위한 기술과 공장 기반이 부족하다"며 "공급망 측면에서 볼 때 중국산이 아니고서는 499달러에 고성능 스마트폰을 제작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다이 팅롱 미국 존스홉킨스대 운영관리 교수는 "'메이드 인 USA' 스마트폰을 만들기 위해서는 최소 5년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WSJ에 말했다.
실현 가능하다 한들 이해충돌 논란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이동통신 정책과 규제를 좌우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만큼, 관련 산업에 진출하는 것 자체가 이해충돌로 비칠 수 있다. 대통령 권한을 일가의 부를 축적하는 데 이용한다는 지적도 쏟아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에도 '트럼프 밈 코인'에 거액을 투자한 이들만을 본인 소유 골프 리조트에 초청해 만찬을 함께했다. 만찬 개최 소식에 이 코인 가격은 한때 60% 급등했다. 지난해 대선 이후 출시된 트럼프 밈 코인은 트럼프 대통령 소유 기업과 관계사가 전체 공급량의 80%를 보유하고 있다.
실리콘밸리= 이서희 특파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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