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출장조사’ 앞두고 김건희, 민정수석과 비화폰 통화 의혹

이영실 기자 2025. 6. 17.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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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가 '출장 조사'를 앞두고 민정수석과 비화폰으로 통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한겨레는 김 여사가 지난해 7월 3일 김주현 당시 민정수석에게 비화폰으로 전화를 걸어 통화했다고 보도했다.

김 여사 측과 김 전 민정수석 측은 비화폰 통화 여부에 대해 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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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정 “김건희 수사지휘 의심 들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가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인 3일 서울 서초구 원명초등학교에 마련된 서초4동제3투표소에서 기표를 마친 뒤 기소표에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가 ‘출장 조사’를 앞두고 민정수석과 비화폰으로 통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한겨레는 김 여사가 지난해 7월 3일 김주현 당시 민정수석에게 비화폰으로 전화를 걸어 통화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민정수석이 김 여사에 전화를 걸어 한 차례 더 통화했다고 전했다.

당시는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과 명품 가방 수수 사건으로 소위 ‘출장 조사’를 하기 17일 전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최재훈)와 형사1부(부장검사 김승호)는 김 여사를 지난해 7월 20일 제3의 장소로 불러 조사했다.

지난해 7월 초는 이원석 당시 검찰총장이 박성재 당시 법무부 장관에게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수사지휘권 회복을 요청했지만 거부당한 시기다.

전날에는 심우정 검찰총장이 지난해 10월 김 수석과 비화폰으로 두 차례 통화한 사실이 확인됐다. 같은 달 17일 검찰이 김 여사의 주자조작 의혹을 무혐의 처분하기도 했다. 이에 김 여사 수사에 대통령실이 민정수석을 통해 관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심 총창은 민정수석과 통화에 대해 검찰 정책과 행정에 관한 내용이었다는 입장을 냈다. 김 여사 측과 김 전 민정수석 측은 비화폰 통화 여부에 대해 답하지 않았다.

정치권에서는 민정수석을 통한 비화폰 통화와 관련해 특검 수사가 필요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김건희-민정수석-검찰총장’의 짬짜미로 검찰의 ‘황제 출장 조사’와 무혐의 면죄부가 성사됐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특검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전화 인터뷰에서 “김건희씨가 민정수석을 통해 검찰총장에게 수사 지휘를 했다는 의심이 든다” 며 “비화폰을 지급받은 사람들 간에 어떤 식의 국정농단이 있었는지 특검 수사로 밝혀야 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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