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람한 검은 자태…‘제주흑우’ 방목 개시

이미쁨 기자 2025. 6. 1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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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고유의 재래가축인 '제주흑우'가 푸른 풀밭에 나섰다.

농촌진흥청은 16일 '제주흑우' 암소 30여마리를 9월까지 4개월간 제주 한라산 중산간 해발 500~800m 초지 55㏊에서 방목한다고 밝혔다.

농진청에 따르면 제주흑우는 털이 검은 한우 품종으로, 기원전부터 제주지역에서 사육해온 재래가축이다.

농진청은 제주흑우를 방목하면서 건강 증진, 질병 예방, 생산성 향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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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축과원, 연구용 재래암소 30여마리
한라산 중산간 55㏊ 초지에 4개월간 방목
“방목 사육하면 질병 발생률 ↓낮고 활력 ↑”
제주흑우. 농촌진흥청

우리고유의 재래가축인 ‘제주흑우’가 푸른 풀밭에 나섰다.

농촌진흥청은 16일 ‘제주흑우’ 암소 30여마리를 9월까지 4개월간 제주 한라산 중산간 해발 500~800m 초지 55㏊에서 방목한다고 밝혔다. 소를 방목 사육할 때 얻을 수 있는 이점도 소개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제주흑우는 털이 검은 한우 품종으로, 기원전부터 제주지역에서 사육해온 재래가축이다. ‘조선왕조실록’·‘탐라순력도’·‘탐라기년’ 등 여러 고문헌에는 제향에 진상했다는 기록이 있을만큼 역사성과 문화적 가치가 높다. 또한 한우·칡소·교잡우와는 구별되는 독자적 혈통을 보유하고 있다.

농진청은 제주흑우를 방목하면서 건강 증진, 질병 예방, 생산성 향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면서 소를 방목하면 축사에서 사육할 때와 견줘 소의 에너지 소비가 15~50%가량 증가하고, 소의 근골격계 건강과 전반적인 활력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이어 채식시간도 6시간 더 길어져 하루에 60~70㎏의 신선한 풀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제주흑우. 농촌진흥청

농진청은 또한 소화기 질병 발생률도 낮아진다고 밝혔다. 배합사료 위주로 사육할 때 20~40%에 달하는 반추위 산증 발생률은 방목 사육했을 때 5% 미만으로 현저히 줄었다는 것이다. 설사 발생률도 밀집 사육할 때(20~30%)보다 방목 환경(5~10%)에서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김남영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난지축산연구센터장은 “제주흑우의 유전적 보존, 개체 증식 연구에 매진해 제주흑우의 가치와 인지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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