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민원 해소하자고 다른 민원 불러올 건가”… 송도 군 사격장 이전안 두고 주민 반발

안지섭 기자 2025. 6. 17.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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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연수구 송도동 390-1 일원. 철제 펜스 너머에는 군부대 '해안 즉각조치 사격장'이 위치해 있다./인천일보DB

인천 송도국제도시 해안가 사격장의 야간 사격 훈련 소음으로 인한 민원이 지속되는 가운데, 군이 제시한 이전 예정지를 두고 인근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지난 16일 연수구 송도동 송빛초 인근에서 열린 '군 야간 사격 관련 현장 간담회'에서 육군 측이 6공구 해안가 남측 인천해양수산청 부지를 대체지로 제안했으나, 인근 아파트 단지 대표들이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국회의원과 육군 본부, 수도군단, 제17사단 등 군 관계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및 아파트 입주자대표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현재 송도동 390-1에 위치한 제17사단 해안 즉각조치 사격장은 지난해부터 올해 3월까지 주변에 3개 아파트 단지가 잇따라 입주하면서 소음과 안전 우려가 끊이지 않는 상황이다.

주민들은 안보상 사격장 유지가 필요하다면 거주 지역에서 충분히 떨어진 곳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소희 송도자이 더 스타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은 "주민 불안을 해소하겠다는 방안이 또 다른 불안과 민원을 야기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며 "이전 부지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군은 훈련 특성상 해안 방향 사격이 필수적이라는 이유로 해당 부지를 선정했다는 입장이나, 육군 관계자는 "대체 부지가 있다면 관계 기관과 협의를 통해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안지섭 기자 ajs@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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