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 지방도…'사교육 특구'로 초등생 몰린다

이상미 기자 2025. 6. 17.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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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12]

학령인구가 줄어드는 추세 속에서도, 오히려 초등학생 수가 늘어나는 지역들이 있습니다.


어딘지 살펴보니, 서울 강남구는 물론 지방에서도 이른바 사교육 특구로 불리는 지역에 학생들이 몰리고 있었습니다. 


지역별 사교육 여건이 학생 유입에 큰 영향을 미치면서,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는 건데요. 


이상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전국에서 초등학생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지역은 서울의 강남구로, 순유입 학생 수는 2575명이었습니다. 


지난 2014년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가 지난해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서울 지역 전체로 보면 초등학생 수가 200여명 줄었는데, 학원이 밀집해 있는 강남 4구와 양천구, 노원구는 오히려 증가했습니다.


지방에서 순유입이 가장 많은 지역은 대구의 수성구로 1천 명을 넘어섰고, 충남 아산시가 뒤를 이었습니다. 


인터뷰: 고등학생 학부모 / 충남 천안 

"사교육이 좀 잘 된 데가 어디일까를 생각을 할 때 아산에 신도시들이 생기기는 했지만 이게 단순히 부동산적인 문제보다는 학부모의 입장에서 생각할 때 이 사교육의 인프라도 영향이 굉장히 컸겠다…."


신도시 개발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있지만, 결국 사교육 기반이 밀집된 지역에 학생이 몰리는 현상입니다.


인터뷰: 이윤경 / 초등학교 교사 

"기존에 동네에 있던 학원들 같은 경우, 아이들의 수가 줄어들면서 오히려 학원 수가 급감하고 있는 반면 또 (대전) 둔산동 쪽에 있는 학원은 증가를 하고 있습니다."


의대 증원과 입시 제도 변화도 학생 이동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수도권을 제외하고 초등학생이 늘어난 권역은 2년 연속으로 충청권이 유일합니다. 


충청권은 지난해 지역인재전형 선발 비율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나, 지방유학으로도 주목받은 지역입니다. 


인터뷰: 김효성 / 초등학교 교사

"지역 의대에서 지역 전형이 많이 확대가 됐고 60%가 넘게 되었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수도권이나 다른 지역에서 많은 관심을 갖고 내려오고 있는 실정으로…."


지난해 대전과 세종, 충남 등 충청권의 순유입 학생수는 700명을 넘겼습니다. 


이는 전년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입니다. 


인터뷰: 임성호 대표 / 종로학원 

"(2025학년도) 의대 모집 정원이 줄었다 하더라도 지난해부터 지역 인재 전형의 선발 비율 자체가 지금 늘어났기 때문에 수도권에 가까운 충청권에는 지역 인재 전형의 의학 계열을 노리는 학생들이 앞으로도 좀 많아질 수도 있다…."


서울과 지방 모두 사교육 밀집지역으로 학생들이 쏠리면서 지역을 막론하고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EBS뉴스 이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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