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만에 주인 밝혀진 ‘비운의 왕릉’
[앵커]
공주 무령왕릉 위쪽에 분포해 있는 이름 없는 왕릉의 주인이 발견 100년 만에 밝혀졌습니다.
국가유산청이 2년 간의 재조사를 통해 15살 요절한 비운의 왕으로 추정했습니다.
당시 백제의 해외 교역망을 짐작할 수 있는 유물도 새로 발굴됐습니다.
노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백제 무령왕릉 위쪽에서 발견된 4기의 무덤들.
일제 강점기 도굴돼 무덤의 크기와 위치로 백제 왕족의 것으로 추정될 뿐, 100년 가까이 이름 없는 무덤으로 남아있었습니다.
이 중 2호분의 주인이 2년 간의 재조사를 통해 확인됐습니다.
법의학 분석 결과, 무덤에서 발굴된 어금니 2점은 10대의 것.
이 때문에 백제 21대 개로왕의 직계 후손 가운데 유일한 10대였던 23대 삼근왕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국가유산청은 분석했습니다.
삼근왕은 선대 문주왕에 이어 13살의 어린 나이에 즉위했다 2년 만에 승하했습니다.
25대 무령왕과는 사촌지간입니다.
국가유산청은 이를 토대로 나란히 있던 나머지 무덤 역시 삼근왕 등과 혈연관계에 있는 왕족들일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또, 삼근왕릉에서 발굴된 유리옥의 경우 태국에서 온 것으로, 당시 백제가 동남아시아를 아우르는 넓은 교역망을 운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국가유산청은 지난 1971년 무령왕릉 발굴 현장을 녹음한 카세트테이프의 음성 일부를 처음 공개했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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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영 기자 (lotte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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