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혁신위, 다음 지도부서 결정해야…당원 조사 거부할 명분 없어"

윤선영 2025. 6. 17.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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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혁신위원회는 차기 지도부에서 결정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송언석 원내대표의 혁신을 위한 여러 고민과 당을 바꾸고자 하는 의지를 존중하다"며 "다만 혁신위는 제 거취가 결정되면 당 지도부가 새롭게 비상대책위원회나 당 대표 권한대행 체제로 이뤄질 텐데 거기서 다루는 게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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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연합뉴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혁신위원회는 차기 지도부에서 결정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송언석 원내대표의 혁신을 위한 여러 고민과 당을 바꾸고자 하는 의지를 존중하다"며 "다만 혁신위는 제 거취가 결정되면 당 지도부가 새롭게 비상대책위원회나 당 대표 권한대행 체제로 이뤄질 텐데 거기서 다루는 게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금 제가 있는 지도부에서는 당원 여론조사를 통해 우리 당의 개혁 의지에 대한 총의를 모으고 다음 지도부가 혁신을 이어갈 동력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전날 자신이 제안한 5대 개혁안과 관련해 송 원내대표가 당원 여론조사를 실시한다면 결과와 상관없이 사퇴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당원 여론조사를 제안한 데는 두 가지 함의가 있다"며 "첫 번째는 쇄신의 전환점으로 개혁안에 대한 당원들의 동력을 모으고 생각을 알아볼 수 있는 바로미터로 삼을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두 번째는 곧 여당이 발의한 특검이 시작될 예정인데 진실 규명을 위해서는 협조하겠지만 정치 보복이나 야당 말살을 목표로 한 특검에는 단호하게 맞서야 한다"며 "당원 여론조사를 통해서 정부·여당의 특검과 관련해 대응할 수 있는 총의를 모으는 게 당원 민주주의의 시작점이라고 생각했다"고 부연했다.

김 위원장은 "제가 제안한 개혁안에 대해 원내 의원들 사이에서도 긍정과 부정 등 많은 의견이 공존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개혁 의지는 모두 같다"며 "이는 당원 민주주의 자유민주주의 체제 안에서 자유 민주 정당을 지키는 일이기에 거부할 명분이 없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또 "당원들이 개혁안 실행을 원하지 않는다면 당연히 수정하거나 철회할 계획도 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전날 선거에서 송 원내대표가 선출된 것을 두고 '영남당' ,'친윤(친윤석열)당'이라는 지적이 있다는 취지의 물음에는 "송 원내대표는 지역구는 영남이지만 기획재정부 출신으로서 수도권 민심과 멀리 있지 않다"며 "당이 나아가야 할 곳을 명확히 알고 있고 후보자 간 토론회에서도 밝혔 듯 혁신에 대한 의지도 있기에 이 부분에서 많은 국민들과 당원들의 평가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5일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과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김 위원장은 "나라가 어렵고 당이 어지럽다 보니까 나라와 국민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모였던 자리"라며 "정치 상황은 물론 국민의힘이 개혁의 틀을 마련해야 하지 않느냐 정도의 차원에서 공감대를 이뤘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 의원도 있었기에 특정 정당에 국한해서 얘기했던 것은 아니다"라며 "이대로 가다가는 이재명 정부의 삼권분립 위협과 야당을 향한 정치 보복이 예상되고 보수 진영과 국민을 위해 혁신·개혁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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