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이지 리치 코리안' 첫방 그후...불만 폭발 시청자 "'개콘' 돌려놔" [IZE 진단]

아이즈 ize 이경호 기자 2025. 6. 17.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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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 ize 이경호 기자

KBS 2TV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 '개그콘서트'./사진=KBS

KBS 새 예능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이 첫 방송을 마친 후 시청자들의 불만이 터졌다. '개그콘서트'의 편성 복귀를 요청까지 하고 나섰다.

지난 15일 KBS 2TV 새 예능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KRAZY RICH KOREAN)이 첫 방송했다.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은 본업에 미친 세계 무대 속 K-피플의 삶과 철학, 일상을 깊이 있게 들여다보는 휴먼 리얼리티 예능. 전현무, 박세리, 곽튜브, 지예은이 MC를 맡았다.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은 첫 방송에서 세계적인 첼리스트 겸 지휘자 장한나,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김상식, 미국 뉴욕 할렘에서 40년째 식당을 운영하는 CEO 베티박 등이 출연했다. 그간 방송에서 쉽게 만날 수 없던 인물들을 소개, 이들의 일상을 다루면서 그들의 삶과 철학, 열정 조명, 성공할 수밖에 없던 노력 등을 다뤘다. 또한 방송 중간 AI 기술을 활용, 출연자들의 과거와 현재를 하나로 연결한 듯한 효과가 이색적이었다. 여기에 '휴먼 리얼리티 예능'가 시청 포인트였다.

KBS 2TV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사진=KBS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의 첫 방송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이하 동일 기준)으로 2.9%를 기록했다. 동시간대(오후 9시대~오후 10시대)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 JTBC '냉장고를 부탁해'(이하 '냉부해') 등 타 채널 간판 프로그램과 경쟁에서 선방했다. 이날 '미우새'는 10.7%, '미지의 서울'은 7.%,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는 4.7%, '냉부해'는 2.4%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의 첫 방송 시청률 2.9%는 수치로 보면 순조로운 출발이라고 할 수 있다.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 측이 첫 방송 다음 날 16일에 홍보 자료를 배포하면서 "'개콘'·'냉부해'보다 높았다! 순조로운 스타트"라는 홍보 문구를 넣을 정도였다. 그러나, 아쉬움 가득한 시청률이다.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의 첫 방송 시간이다. 1회 방송 시간은 약 1시간 50분(닐슨코리아 시청률 집계 기준 시간 오후 9시 21분~오후 11시 12분)이었다. 기존 편성 프로그램 '개그콘서트'보다도 20분 가량 길었다. 방송 시간은 길어졌지만, 시청률 추이는 앞서 6월 8일 '개그콘서트'가 기록한 시청률 2.8%보다 0.1% 상승한 수치. 지난 3월 16일부터 '개그콘서트'가 오후 9시 20분으로 편성 이동하며 기록한 시청률 3.1%보다는 낮은 수치다. 또한 '개그콘서트'는 지난 1일 3.0%의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단순한 수치로는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이 첫 방송에도 불구하고 좋은 성과를 낸 듯한 모양새였지만, 방송 분량으로 본다면 썩 좋은 성과는 아니다. 오히려 편성이 2시간 늦춰진 '개그콘서트'의 성과가 좋았다. 일요일 오후 11시 20분 편성됐던 '개그콘서트'는 1.6%의 시청률을 기록했는데, 기존에 편성됐던 재방송 프로그램 시청률 0%대를 벗어났다. 

'개그콘서트' 편성 시간까지 밀어내고 자리를 차지한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은 호평도 있지만, 혹평도 있다. 뿐만 아니라 일부 시청자들이 '개그콘서트'의 편성시간을 다시 돌려달라는 청원, 요청까지 하고 나섰다. 이미 마니아 시청층을 확보한 '개그콘서트'였기에 가능한 상황. 또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두터운 팬층을 확보한 '개그콘서트'였기에 일부 시청자들의 불만 표출은 있을 수밖에 없다.

KBS 2TV '개그콘서트'./사진제공=KBS 2TV '개그콘서트'

지난 8일 KBS 시청자청원 게시판에 한 시청자가 ''개그콘서트' 편성 변경 확정인가요?'이라는 제목의 청원을 게재한 바 있다. '개그콘서트'의 기존 편성 시간 요청이었다. 

이어 지난 15일 ''개그콘서트' 시청률 이동은 아니지않나요?'에 이어 16일에 '가족과 함께 개콘 보고싶습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게재됐다. 청원 동의 수가 여느 이슈 청원과 다르게 많은 동의수를 얻지는 못했지만, '개그콘서트'에 대한 시청자들의 애정과 KBS의 편성에 대한 불만을 엿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또한 17일 시청자 의견 일일 보고서에도 '개그콘서트'의 편성 제언이 올랐다. 시청자들을 고려해 편성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개그콘서트'의 편성에 대한 시청자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이 호응만 얻고 있지도 않다.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 시청자 소감 게시판에는 혹평이 터졌다. 소수의 시청자 의견이었지만, 호평보다 혹평이었다. 일부 시청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출연자, 출연자 소개, 열정 등을 접한 부분에서는 호평했지만 구성 방식은 기존 KBS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와 차별점이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총 10부작으로 기획된 것으로 알려진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으로서는 앞으로 남은 방송이 순탄치만은 않다. 

'개그콘서트'의 편성도 밀어내고 자리를 꿰찼던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이 앞으로 "'개그콘서트' 돌려놔"라는 일부 시청자들의 불만까지 잠재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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