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전용기 안에서 "MBC 이번에 다시 복귀하는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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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기내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정부 전용기에 탑승하지 못했던 MBC를 언급했다.
대통령실 출입이 중단되었던 매체의 복원 등 소통을 늘리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윤석열 정부 시절인 2022년 11월 당시 대통령이었던 윤석열씨가 동남아 순방하는 길에 대통령실은 MBC의 전용기 탑승을 거부했다.
미디어오늘의 경우도 윤 정부 출범 직후인 2022년 6월부터 출입기자 교체를 요청했지만 대통령실이 무기한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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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정부에서 대통령 전용기 탑승 배제되었던 MBC 언급…출입 중단 매체 복원도 지시
비풀사들도 해외취재 신청 받아…"언론인에게 최대한 기회를 많이 드리겠다"
[미디어오늘 장슬기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기내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정부 전용기에 탑승하지 못했던 MBC를 언급했다. 대통령실 출입이 중단되었던 매체의 복원 등 소통을 늘리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대통령 전용기에 탑승한 지난 16일 기내 기자간담회를 열고 강유정 대변인과 출입기자들에게 여러 가지 질문을 던졌다. 이 대통령은 “언론인 여러분한테 최대한 기회를 많이 드리자는 입장으로 비행기 자리가 많으면 더 많은 분들이 함께 했으면 좋았을 텐데 그래도 최대한 꽉 채워서 함께 가는 것 같아서 다행이다”라며 “저번에 MBC는 쫓겨났다가 이번에 다시 복귀하는 거냐”고 물었다. 이 대통령은 “좀 조심하시지”라며 웃어서 기자들과 대통령실 관계자들 사이에서 웃음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윤석열 정부 시절인 2022년 11월 당시 대통령이었던 윤석열씨가 동남아 순방하는 길에 대통령실은 MBC의 전용기 탑승을 거부했다. 같은해 9월 미국에서 윤석열씨가 바이든 당시 미국 대통령과 대화 이후 MBC가 윤씨의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나”라는 발언을 보도했는데 대통령실은 '바이든'이 아닌 '날리면'이라고 주장했고, 이는 법적 다툼으로 이어졌다. 대통령실은 MBC 탑승 거부 사유에 대해 '왜곡 보도'를 거론했고, 한겨레와 경향신문은 MBC 배제 결정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함께 탑승을 거부했다. 이듬해 MBC는 다시 전용기에 탑승했지만 당시 국경없는 기자회의 비판 성명까지 나올만큼 파장은 컸다.
이 대통령은 이날 강유정 대변인에게 “이번에 (전용기 탑승) 인원수를 늘렸다고 하는데”라고 말하자 강 대변인은 “윤 정부 시절보다 문재인 정부 시절이 더 많았고, 그만큼 복원했다”고 답했다. 현 대통령실은 지난 정부에서 해외 순방시 동행취재 신청 기회가 없었던 '비풀기자단'에도 이번 G7 취재 신청을 받았고, 비풀기자단에서 8개사가 현재 해외 취재에 동행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대통령실 출입기자 (등록·교체 등이) 지금 중단된 데가 꽤 있다고”라고 묻자 강 대변인은 “그것도 복원 중”이라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그런데도 가능하면 제한 없이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정부에서 뉴스토마토는 지난해 1월 대통령실로부터 출입등록 말소 통보를 받았다. 뉴스토마토가 지난 2023년 2월 대통령 관저 이전에 천공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가 대통령실로부터 고발당했고, 고발당한 기자는 새로운 대통령실 출입기자로 교체하려고 했지만 대통령실은 기자 교체를 무기한 연장하다가 출입기자단에서 퇴출시켰다. 미디어오늘의 경우도 윤 정부 출범 직후인 2022년 6월부터 출입기자 교체를 요청했지만 대통령실이 무기한 연장했다. 그러다 대통령실은 지난해 4월 미디어오늘에 대해 엠바고 파기를 이유로 출입 정지 3개월 징계를 내린 뒤 징계기간이 지나자 출입 자격을 복구하지 않았다. 미디어오늘은 새 정부 출범 이후 임시출입증을 받아 대통령실에 출입하고 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소통에 신경쓰겠다고도 약속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출입기자들에게 “(정부 출범) 초기라서 시스템이 잘 안 갖춰지는 바람에 조금 소통의 부재가 있는 것 같다”며 “대변인실 체제가 갖춰지면 여러분들 불편함도 많이 개선될 거다. 국민들의 눈과 귀 역할을 하는 분들이니 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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