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과원 “동해 연안서 올해 첫 냉수대”...양식생물에 주의
‘찬물 덩어리’ 사라져도 사후관리 필요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장(원장 최용석)은 지난 16일 오후 4시를 기준으로 올해 처음 동해 연안(강원 삼척~부산 기장)에서 주변 해역보다 수온이 낮은 냉수대가 발생했다고 17일 밝혔다.
수과원에 따르면 냉수대는 해상에서 주변 수온보다 5도 내외로 낮은 ‘찬물 덩어리’가 발생하는 현상이다. 이번에 동해 연안에서 발생한 냉수대는 주변 해역보다 수온이 4~7도 정도 낮은 것으로 측정됐다.
수과원 관계자는 “동해 연안에서 발생하는 냉수대는 여름철 남풍 계열의 바람에 의해 저층의 냉수가 표층으로 상승하는 연안용승이 원인”이라며 “바람의 방향에 따라 발생(남풍)과 소멸(북풍)을 반복하고 수온 변화가 심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에 발생한 냉수대는 1주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바람 방향에 따라 짧은 기간에 발생과 소멸이 반복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에 양식업 등 수산 관계자들도 주의가 필요하다. 수과원은 냉수대 발생으로 인한 급격한 수온 변화는 양식생물의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질병 발생 가능성도 높아지므로 사육관리에 주의를 당부했다.
수과원 측은 냉수대가 발생하면 △사육수의 유입량을 줄이고 △사료 공급을 중단하며 △충분한 산소를 공급해 양식생물이 받는 스트레스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냉수대가 소멸한 후에도 양식생물은 급격한 수온 변화에 따른 스트레스로 면역력 저하와 질병이 발생할 수 있어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며 건강 회복을 위해 비타민 등의 영양제를 첨가한 양질의 사료를 공급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최용석 수과원장은 “동해 연안에서 매년 여름철 발생하는 냉수대는 급격한 수온 변화로 양식생물의 피해 발생 우려가 있다”며 “동해 연안 어업인과 방문객들께서는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수온 변화 정보에 관심을 기울이고 특히 양식장 관리에 만전을 다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박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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