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마무리 선두 경쟁+올스타전 팬투표 1위까지’ 특별한 마무리 데뷔 시즌 만들어가는 김서현 “아직은 그냥 경기 마지막을 막는 투수”

김경문 한화 감독은 2025시즌 개막 후 채 일주일도 되지 않은 시점인 4월27일 마무리 투수 교체를 선언했다. 지난 시즌 23세이브(8승4패 평균자책 2.65)를 따낸 마무리 주현상의 시즌 출발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이제 3년차에 불과한 김서현에게 뒷문을 맡기는 파격 결정이었다.
2004년생 우완 김서현은 앞선 시즌 37경기 10홀드(1승2패 평균자책 3.76)를 기록한 필승조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불펜투수로 활약하며 최고 시속 160㎞의 빠른 공을 던져 한화의 차세대 마무리 투수 재목으로 평가받긴 했지만, 너무 이른 것 아니냐는 시각도 없지 않았다. 그러나 김 감독의 빠른 결단은 한화의 운명을 바꿔놨다. 김서현은 2025시즌 현재, 한화의 선두 경쟁과 흥행 돌풍의 중심에 있다.
김서현은 최근 본지와 인터뷰에서 “사실 마무리를 이번에 맡을 것이라는 생각 자체를 못했다. 감독님이 이렇게 빨리 기회를 주신 만큼, 그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서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준비한다”며 “아직 내가 마무리 투수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지금은 그냥 경기 마지막을 막는 투수”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러나 김서현은 마무리로 데뷔한 2025년을 더욱 특별한 시즌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부담감이 큰 마무리 자리를 지키며 16일 현재 35경기에 등판해 18세이브(1승1패 평균자책 1.54)를 수확, 이 부문 2위에 올라 있다. 타이트한 승부가 많은 팀 상황에서도 블론세이브를 단 2개로 막는 빼어난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김서현은 높아진 위상만큼 한화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는다. 홈 경기에서 마무리로 등장할 때는 그 어떤 선수보다 팬들의 함성 데시벨이 높아진다. 김서현은 “사실 지금까지는 내가 잘했다기 보다 그냥 운이 많이 좋았던 것 같다. 제가 아직 딱히 잘한 부분은 없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그는 이어 “필승조와 마무리는 등판할 때 분위기가 확실히 다르다. 경기를 끝내야 하는 상황에 등판하니까 확실히 더 많은 응원을 받는데, 그래서 무조건 막아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다”고 높아진 책임감도 이야기했다.
최근 경기력이 만족스럽지 않았다는 김서현은 “조금 좋지 않을 때는 어떻게 풀어낼지를 선배님들에게 물어보곤 한다. 선배님들은 ‘자신있게 자기 공을 던지라’고 많이 얘기하는데, 그 말을 듣고 마운드에 오르니 자신감은 확실히 회복됐다”고 밝혔다.
김서현은 오는 7월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 주인공으로 출전 기회를 잡을 가능성이 높다. 김서현은 2025 KBO 올스타전 ‘베스트12’ 팬 투표 1·2차 중간 집계에서 1위를 지키고 있다. 2차 중간 집계까지 50%가 넘는 득표율로 합산 130만4258표를 얻어 최다 득표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올스타전은 13년 만에 대전에서 개최되는, 그리고 올해 개장한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한화팬들에겐 특별한 올스타전 무대다.

최다 득표로 생애 첫 올스타전 출전을 노리는 김서현은 “이전까지는 팬들께 많이 보여드리지 못한 부분이 있었는데 이번 시즌을 통해서는 제가 어떤 선수인지 확실히 보여드리고 증명한 것 같아 좋다. 팬들이 많이 투표해주신거라 더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서현은 마무리로서 자신이 날린 승리 한 번이 자신은 물론 팀 분위기에도 큰 데미지를 안길 수 있다는 점을 잘 안다. 그래서 매 순간 긴장감을 유지하기 위해 집중한다. “지금은 마무리 투수로서 내 미래를 꿈꾸기 보다 지금 등판할 때마다 팀 승리를 지키고, 잘 막아주는게 내가 해야할 일”이라고 강조한 김서현은 “어떤 타자를 만나서도 웬만하면 볼넷을 내주기 싫다. 그러려면 초구를 가장 자신있게 들어가는게 가장 중요하다. 내가 나가면 무조건 팀이 승리하도록 한다는 생각 뿐”이라는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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